오는 28일 29일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공식적인 KBL 올스타 휴식기다. 각 팀은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올스타전 이후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를 앞둔 KBL이 더 뜨거워지는 시기다. 특히,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은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다음달 3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선수는 총 10명이다. 이 중 5명은 곧바로 소속팀에서 뛴다. 동부, KT, 전자랜드, SK, 모비스는 이들을 위해 등록 선수 한 자리를 비워뒀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 원주 동부 이광재

복귀를 앞두고 있는 원주 동부 이광재 ⓒ KBL


원주 동부 - 이광재(28, 187cm) 

'원주 아이돌'이다. 치악체육관을 더욱 뜨겁게 만들 수 있다. 황진원, 안재욱, 최윤호의 부담도 줄어든다. 입대 전 2009-2010 시즌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시기였다. 발이 빠르고 슈팅력이 좋다. 상무에서 슛 연습만 했다고 전해진다. 이광재의 복귀는 동부의 주전 의전도를 낮출 수 있다. 철옹성 같은 동부 수비조직력에 이광재가 얼마나 녹아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09-2010 시즌 평균 기록
30분48초(51경기), 10.6득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 

2011 윈터리그 평균 기록
17분20초(12경기), 7.6득점, 2.1리바운드, 0.9어시스트 

부산 KT - 김영환(28, 195cm)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표로 뛰었다. 사실 '허재 호'에 김영환이 발탁된 것은 의외인 감도 있었다. 김영환이 포워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김영환은 한층 높아진 기량을 보여줬다. 외곽슛과 포스트업 능력까지 갖춘 김영환이다. 포워드 왕국 KT가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다. 가끔 나오는 찰스 로드의 무리한 공격을 낮출 수 있는 카드다. 

2009-2010 시즌 평균 기록
22분5초(51경기), 8.2득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011 윈터리그 평균 기록
22분 16초(11경기), 13.5득점, 3.9리바운드, 1.7어시스트

인천 전자랜드 - 이현민(29, 173cm) 

KBL 공식 '플로터 장인'이다. KBL에서 플로터를 가장 인상적으로 가장 먼저 보인 선수다. 한 박자 빨리 림에 던지는 플로터는 단신 이현민이 장신 수비수를 따돌리는 무기다. 이현민은 LG에서 상무로 입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0일 LG가 서장훈을 받으며 전자랜드에 강대협과 이현민을 내줬다. 전자랜드에는 신기성, 강혁, 정병국, 임효성이 버티고 있다. 전자랜드 가드진에서 얼마나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2009-2010 시즌 평균 기록
13분33초(48경기), 3.1득점, 2.3어시스트

2011 윈터리그 평균
17분(6경기), 5.2득점, 1.2리바운드, 3.2어시스트

서울 SK - 김우겸(26, 196cm)

전형적인 입대 모범형 선수다. 1시즌을 치르고 바로 상무에 갔다. 스타 왕국에서 부상왕국이 된 SK에 김우겸 복귀는 희소식이다. 김민수가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 김우겸이 중용될 가능성은 높다. 한층 성숙한 기량만 보여준다면 식스맨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다. 

2009-2010 시즌 평균 기록
12분25초(47경기), 4.3득점, 1.5리바운드 

2011 윈터리그 평균 기록
12분41초(11경기), 5.2득점, 2.3리바운드

 오는 2월 3일 상무에서 전역해 친정 팀 모비스로 돌아오는 함지훈

오는 2월 3일 상무에서 전역해 친정 팀 모비스로 돌아오는 함지훈 ⓒ KBL


울산 모비스 - 함지훈(28, 198cm) 

모비스 팬들과 유재학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는 님'이다. 모비스 홈페이지만 들어가 봐도 알 수 있다. 입대 전 2009-2010 시즌 통합 우승과 통합 MVP를 받은 함지훈이다. 지난해 12월 농구대잔치에서 상무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도 받았다. 시즌 전 유재학 감독의 목표는 함지훈이 복귀할 때까지 6강 근처에서 버티기였다. 6위 모비스와 7위 SK는 2.5 경기차다. 결국 함지훈 복귀가 승부수가 됐다. 

2009-2010 시즌 평균 기록
35분37초(52경기), 14.8득점, 6.9리바운드, 4어시스트 

2011 윈터리그 평균 기록
24분3초(12경기), 11.3득점, 6.6리바운드, 3.3어시스트

5명을 제외한 상무 전역 선수 명단

정휘량(안양 KGC), 정의한(전주 KCC), 송수인(인천 전자랜드), 천대현(울산 모비스), 정재홍(고양 오리온스)

덧붙이는 글 http://blog.naver.com/komsy
함지훈 K BL 이광재 김영환 이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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