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방송 안내 화면
ⓒ JTBC 홈페이지
최근 국내 가요 시상식을 일본에서 개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는 JTBC가 이번에는 종전 관행을 뒤엎는 '돌출 행위'로 방송 시장에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제26회 골든디스크상을 19일과 20일 오후 6시 20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1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제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열린다. 이 시상식은 KBS Joy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날짜를 정하고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서울가요대상이 1월 19일에 열린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JTBC 또한 당초 설 연휴에 골든디스크상을 편성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TBC는 돌연 날짜를 바꿔 녹화중계임에도 19일, 그것도 서울가요대상이 시작하기 40분전에 골든디스크상을 방송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을 주최하는 <스포츠서울>은 물론 이를 방송하는 KBS joy 등과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층과 출연자가 겹치는 문제로 인해 평소 가요 프로그램 편성 시간은 물론, 방송 3사의 연말 가요 수상 프로그램도 방영 시간을 서로 조정하여 다르게 편성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JTBC 한 관계자는 19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행사 당시에는 방송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지난주 골든디스크상 방송 시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JTBC는 지난 11일과 12일 일본 오사카에서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을 열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출연 가수들 측의 허가를 받지 않은 MD 상품까지 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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