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와 에프엑스(f(x)), 2NE1부터 이승열, 조덕환(들국화 원년멤버), 검정치마까지 아우르는 음악 시상식이 있다?

2012 한국대중음악상 기자회견이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와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성우진, 강일권 웹진 리드머 편집장이 참석해 각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

대상은 2010년 12월 1일부터 2011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반이다. 선정 분야는 종합분야, 장르분야,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특별분야 등 4개로 나뉘었으며, 올해의 음반, 부문별 최우수 음악, 올해의 음악인, 공로상 등 총 2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승열·장기하와 얼굴들, 최다부문 후보 선정

<와이 위 페일(Why We Fail)>을 발표했던 이승열은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음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장기하와 얼굴들>을 내놓은 장기하와 얼굴들 역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록(음반, 노래)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승열과 '2012 최다 부문 후보' 기록을 세웠다.

들국화 원년멤버 조덕환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검정치마와 박주원, 10cm, 아이유, 40, 야광토끼 등은 3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2NE1은 올해의 노래,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f(x)는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노래) 분야 후보로 선정됐다.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부문에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와 f(x)의 '피노키오' 외에도 인피니트 '내꺼하자', 티아라 '롤리폴리'등이 올랐다. UV의 '이태원 프리덤'은 최우수 팝(노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박은석 평론가는 "(음악)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EP와 싱글 앨범에 중점을 뒀다"며 "과거 5곡 이상 개별곡을 수록하거나 런닝 타임이 25분 이상일 때 EP로 구분했지만, 이번엔 영국 오피셜 UK차트의 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따라서 트랙이 아닌 개별곡이 4곡 이상 담겼거나 런닝타임이 25분 이상일 경우 EP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K-POP 열풍, <나가수> 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2011년에도 아이돌 강세가 계속된 가운데, 대한민국 가요계는 안으로 <무한도전>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등 방송을 통해 소개된 음원이 인기를 얻었고, 밖으로는 K-POP 가수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성우진 평론가는 "열풍이라고는 하지만 '한류'라는 것이 거품도 많고, 결론적으로 어떤 게 소득인지 우리 자체에서도 불분명한 게 현실"이라며 "상품성으로는 우수한 음악임에 분명하지만 너무 한쪽으로 쏠린다는 점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 평론가는 "세시봉부터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방송을 통한 싱글 음원이 대중 인기를 얻었고, 음원 판매 성적도 우수했지만 이는 리메이크곡 아니냐"며 "대부분 음반이 아닌 디지털 유통이기 때문에 우리 리스트에는 오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2 한국대중음악상은 올해로 9회를 맞는다. 김창남 교수는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성보다는 음악성이라는 기준을 갖고,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지 않는 시상식"이라며 "대중음악상을 통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었던 뮤지션이 주목을 받았다. 균형적인 음악 발전에 조금은 기여하지 않았는가 싶다"고 자평했다. 

2012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9일 오후 7시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온라인 투표는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실시된다.

다음은 2012 한국대중음악상 부문별 수상후보 리스트다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이디오테잎(IDIOTAPE)/검정치마/이승열/장기하와 얼굴들/정차식 ▲올해의 노래: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메타와 렉스 '무까끼하이'/아이유 '좋은 날'/이승열 '돌아오지 않아'/장기하와 얼굴들 '그렇고 그런 사이'/조덕환 '수만리 먼 길' ▲올해의 음악인: 10cm/박주원/이승열/장기하와 얼굴들/조덕환 ▲올해의 신인: 40/바이바이배드맨/박근쌀롱/야광토끼/제이통 장르분야 ▲최우수 록-음반: 더 문샤이너스/옐로우 몬스터즈/장기하와 얼굴들/정차식/조덕환 ▲최우수 록-노래: 다운헬 '너만이즘'/로다운30 '아스팔트'/아폴로18 'Sonic Boom'/옐로우몬스터즈 'Riot!'/장기하와 얼굴들 '그렇고 그런 사이'/조덕환 '수만리 먼 길' ▲최우수 모던록-음반: 검정치마/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눈뜨고코베인/이승열/칵스/허클베리핀 ▲최우수 모던록-노래: 검정치마 'Don't you Worry Baby'(I'm only swimming)/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우정모텔'/바이바이배드맨 '노랑불빛'/이승열 'Why We Fail'/칵스 'Access OK'/허클베리핀 '까만 타이거' ▲최우수 팝-음반: 10cm/라이너스의 담요/손성제/아이유/야광토끼/정원영 ▲최우수 팝-노래: 10cm '그게 아니고'/UV '이태원 프리덤'/손성제 '멀리서'(Feat. 김지혜)/아이유 '좋은 날'/야광토끼 '북극곰'/어반자카파 '그날에 우리'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에프엑스(f(x))/이디오테잎/트램폴린(Trampauline)/더블유앤웨일(W&Whale)/카입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에프엑스 '피노키오'/트램폴린 'LITTLE ANIMAL'/인피니트 '내꺼하자'/티아라 'Roly-poly' ▲최우수 랩&힙합-음반: 데프콘/딥플로우/몬순누이/스윙스/시모&무드슐라 ▲최우수 랩&힙합-노래: GD&TOP '뻑이 가요'/딥플로우 'Welcome To The Club'/메타와 렉스 '무까끼하이'/버벌진트 '좋아보여'/제이통 '구구가가'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40/보니/성훈/소울스타/올댓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40 'Zodiac'/보니 '기다릴게'/성훈 'A Song for You'/소울스타 '하나만 빼고'/정기고 'Blind'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 박근쌀롱/배장은/배장은&오정수/송영주/이지영/최선배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 가영/꽃별/나희경/박주원/푸디토리움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최우수 연주: 박주원/송영주/준킴 트리오/최선배/최지선 ▲최우수 영화TV음악: <도가니> <마당을 나온 암탉> <만추> <아저씨> <혜화, 동>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 후보: 40/검정치마/데프콘/딥플로우/박주원/버벌진트/성훈/손성제/스윙스/이승열/정기고/정원영/정차식/제이통/조덕환/최선배/카입/푸디토리움(이상 18명) ▲여자 아티스트 후보: 가영/꽃별/나희경/배장은/보니/송영주/아이유/야광토끼/이지영/최지선(이상 10명) ▲그룹 후보: 10cm/2NE1/f(x)/GD&TOP/IDIOTAPE/Trampauline/UV/W&Whale/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눈뜨고코베인/다운헬/더 문샤이너스/라이너스의 담요/로다운30/메타와 렉스/몬순누이/바이바이배드맨/박근쌀롱/배장은&오정수/소울스타/시모&무드슐라/아폴로18/어반자카파/옐로우 몬스터즈/올댓/인피니트/장기하와 얼굴들/준킴 트리오/칵스/티아라/허클베리핀(이상 31팀) 특별분야 ▲공로상: 이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