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강원도 춘천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탁현민의 시사콘서트'에서 강산에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가수 강산에 16일 MBC와 강산에 측이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불린 강산에의 곡에 대한 음원 판매 중지에 합의한 가운데, 17일 강산에의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 권우성


MBC와 가수 강산에 측이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리메이크된 강산에의 곡에 대한 음원 판매 중지에 합의한 가운데, 강산에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산에의 소속사인 두루두루 AMC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협의를 통해 <나가수>에서 리메이크된 음원의 음원서비스를 중단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가수>에서 강산에의 원곡이 리메이크된 사례는 총 세 번이다. 지난 해 YB와 자우림이 각각 '삐딱하게'와 '라구요'를 불렀고, 1월 초 테이가 '넌 할 수 있어'를 선보였다. 이 중 '넌 할 수 있어'는 원작자인 강산에의 요청으로 음원 서비스에서 제외되어 있어, 이번에 판매 중지된 음원은 나머지 두 곡인 '삐딱하게'와 '라구요'다.

앞서 MBC 측은 '삐딱하게'의 경우 사전 협의 및 서류절차까지 모두 마쳤으며, '라구요'는 구두 협의만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라구요'의 경우 방송 리메이크 및 음원판매에 대해 일체의 사전요청이나 합의 없이 진행되었다"며 MBC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MBC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생산된 2차 콘텐츠의 배포/유통에 있어 원저작자와의 정확한 사전협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에도 바쁘게 진행되는 방송 및 공연일정으로 인해 '라구요'의 경우 사전협의 없이 방송 및 서비스가 진행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원저작자의 정당한 권리에 대해 관계자는 물론 대중의 이해와 배려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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