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지난 12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3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 개막식이 이 날 열렸다.

▲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지난 12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3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 개막식이 이 날 열렸다. ⓒ 이윤영


지난 12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3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는 2006년 1월 시네마테크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형식이며, 후원행사로 영화감독, 평론가, 배우들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로 참여해 관객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영화제이다.

개막식에는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경 서울시의원,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서울독립영화협회 임창재 이사장, 이해영 감독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권해효씨가 맡아 매끄럽게 진행했다. 46일간 펼쳐질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는 그렇게 화려하게 시작했다.

꿈의 공간, 학교 같은 의미 있는 뜻깊은 영화제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게막 전 인터뷰와 함께 사진 한 장을 담기 위해 포즈를 취재주셨다.

▲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게막 전 인터뷰와 함께 사진 한 장을 담기 위해 포즈를 취재주셨다. ⓒ 이윤영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의미가 있는 영화제입니다. 여기는 영화감독, 영화인들이 주축이 돼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세계 각국의 영화를 여기서 함께 같이 보고 공부하고 또, 영화지망생들에게는 여기가 꿈의 공간, 이런 학교 같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는 뜻깊은 영화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제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발전을 해야 되고, 특히 이번에는 서울시의회 조례가 통과돼서 지원이 좀 더 강화되고 많아질 거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발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립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극장과 배급의 문제로 관객들에게 찾기가 힘든데에 대해....
"독립영화, 저예산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년에 한 6~70편이 독립장편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런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것을 상영하고, 배급이 되고 관객들에게 만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아직은 현실적으로 미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독립영화 마케팅 지원이라든지 독립영화 전용관이라든지 예술위원 소위에서 예술영화 전용 지원관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욱도 노력하겠습니다."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고 함께 하기 위해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현장

▲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고 함께 하기 위해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현장 ⓒ 이윤영


2012년 관객과 함께 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로는 영화감독 김종관, 김태용, 류승완, 민규동, 변영주, 오승욱, 이명세, 이준익, 이창동, 이해영, 장준환, 전계수, 정지우, 배우 공효진, 김민희, 박중훈, 신하균, 안성기, 유지태, 윤진서, 영화평론가 김영진, 음악인 백현진이 참여한다.

이해영 감독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에 참여하고 인사말을 나누시는 이해영 감독

▲ 이해영 감독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에 참여하고 인사말을 나누시는 이해영 감독 ⓒ 이윤영


원초적 기쁨, 관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 가장 본질적인 즐거움

개막식에 참여한 이해영 감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영화를 만들어 두 편까지 오게 되었지만, 어떡해 보니 (영화를)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두 편을 만들고 나서 생각해보니 두 편 모두 어떻게 영화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생기고, 영화를 알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때, 작년에 친구들 영화제를 참여하면서 아 영화라는 것이 원초적인 기쁨, 관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 가장 본질적인 즐거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공부를 하게 되고, 깨닫게 되고 작년에도 영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기도 하면서 다른 감독님들이 소개해주시는 영화 관객석에서 함께 보면서 관객이 돼서 함께 했었는데 올해에도 다시 그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굉장히 개인적으로 기쁩니다"라고 수 많은  영화인들과 영화 관객들 앞에서 소감을 말했다.

작년 12월 서울시의회에서 독립영화와 고전영화, 예술영화 등 비영리 영화 상영관에 대한 서울시의 경제적 지원근거가 마련되는 조례안이 통괴되는 일이 있었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미경 의원(민주·은평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영상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흥행 위주 영화의 독점으로 상영 기회가 줄어든 독립영화·고전영화·예술영화 등을 교육·문화적으로 상영하고 보존하는 전용관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시장이 수립·시행하는 영상진흥시책의 내용에 영상문화에 대한 교육과 영상물의 보존 활동을 위한 방안을 추가하는 한편, 영상문화의 다양성과 공공성 확보 확보를 위한 방안을 포함했다. 또 관내 비영리 전용상영관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경 서울시의회 의원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개막식에 함께 참여한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 작년 12월 독립영화, 저예산영화 지원에 대한 시의회 조례 통과에 대해 간단히 소감과 함께 현 시점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 김미경 서울시의회 의원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개막식에 함께 참여한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 작년 12월 독립영화, 저예산영화 지원에 대한 시의회 조례 통과에 대해 간단히 소감과 함께 현 시점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 이윤영

이 날, 개막식 현장에 온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은 "우선, 시네마테크 10주년을 축하하고, 여기 와서 보니깐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시는 현장을 보니 잘 몰랐지만 여기 와서 보니깐 너무 반갑고,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번에 조례가 통과가 되었는데요. 우리가 공공성을 더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면은 너무 상업성 때문에 공공성이 많이 뒤처져 있는 상황인데 공공영화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끔 하는 조례안을 이번에 통과를 시켰습니다. 그런 것으로 인해서 공공영화에 대한 상영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서울시의회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게끔 저도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라고 독립영화, 저예산영화들 지원에 조례안에 대해 간단히 소감을 말했다.

- 독립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극장과 배급의 문제로 관객들에게 찾기가 힘든데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영화들이 봐야 될 권리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 나라에서도 지원이라든지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공공성을 너무나 잊어버리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너무 상업성에 매몰되다 보니깐 그런 결과들이 되었는데 이런 시네마테크 같은 이런 것들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또 앞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지원을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합니까?
"권해효씨가 사회를 보면서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누구나 봐도 즐기는 관객이 없으면 필요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하고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알려지는 부분 홍보라든지 등 그런 것들이 좀 더 강화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고, 그 다음에 관객들도 만약에 본인이 너무나 좋아하게 생각한다면 한 사람씩 손을 잡고 함께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며 아마 저희 시라든가 이런 문화쪽, 관객들 많은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46일간 펼쳐질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포스터

▲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46일간 펼쳐질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포스터 ⓒ 이윤영


한편으로는 1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46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스카페이스>,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 타운>,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 등 총 33편의 영화 상영과 일본 신예 감독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 초청 마스터클래스 및 대담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지난 12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3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 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 개막식이 이 날 열렸다. ⓒ 이윤영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사회자 권해효 이해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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