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소식을 전하는 맨유 루니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승리 소식을 전하는 맨유 루니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 FA컵 64강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시티의 홈 이티하드에서 만났다.

맨유는 3대 2로 승리하며 최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6대 1 패배한 것을 설욕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스콜스는 작년 5월 은퇴 이후 은퇴를 번복하며 복귀전을 치뤘으며, 박지성은 대기 명단에는 있었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전반에만 3골, 맨유 경기의 주도권을 잡다

팽팽하던 경기 초반, 맨유의 루니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맨유가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전반 10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으로 이어가며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직후 맨시티는 콤파니마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후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26분에는 아게로가 수비수 사이 패스를 가로채며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맞았다.

공격에 나선 맨유은 30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에브라의 크로스가 나스리 맞고 굴절되자 웰백이 슛으로 이어가며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는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며 10명이 뛰는 맨시티를 압박했다. 38분 맨유는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긱스의 패스를 받던 웰백이 수비수의 태클로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맨유는 루니가 키커로 나섰다. 루니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선방한 공을 루니가 헤딩슛으로 이어가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세 번째 골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며 이후에도 위협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 전반 막판에는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웰백이 슛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만회골과 추가골에 성공한 만만치 않은 맨시티

후반전 시작 직후, 맨시티는 만회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에브라가 리차드에게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주었고 콜라로프는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맨시티의 첫 골을 넣었다. 맨유는 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며 공격을 적극적으로 했다. 골을 허용한 맨유는 59분 나니를 빼고 스콜스를 투입했다. 최근 은퇴를 번복한 스콜스는 긱스와 함께 노련하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으나 몇 차례 실수를 하기도 하였다.

역습에 나선 맨시티는 64분 아게로가 두 번째골을 넣으며 맨유를 추격했다. 스콜스의 패스를 가로채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아게로가 슛으로 이어갔으나 린데가르트가 선방했다. 그러나 아게로는 이후 재차 슛으로 이어가며 추격골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맨유의 공격은 번번이 맨시티의 수비에 막히며 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71분 스콜스는 웰백의 패스를 중거리슛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맨유는 74분 웰백을 빼고 안데르송을 투입하며 미드필더를 강화함과 동시에 공격의 흐름을 늦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81분 나스리를 빼고 하그리브스를 투입하며 미드필더를 강화했다. 맨유는 경기 막판 스콜스를 축으로한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 가져갔다.

후반 추가 시간, 퍼디낸드의 파울로 맨시티의 역습을 저지했다. 맨시티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가 선방하며 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두 팀간 몇 차례 공방전이 이어진 후 경기는 종료되었다.

덧붙이는 글 출전선수명단
맨체스터시티: 판틸리몬, 리차즈, 콤파니, 레스콧, 콜라로프, 데 용, 밀너, 존슨(45분 자발레타), 실바(45분 존슨), 나스리(81분 하그리브스), 아구에로
(교체 명단: 하트, 클리시, 사발레타, 사비치, 하그리브스, 라작, 수아레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린데가르트, 스몰링, 존스, 퍼디낸드, 에브라, 발렌시아, 캐릭, 긱스, 나니(58분 스콜스), 웰벡(71분 안데르송), 루니
(교체 명단: 데 헤아, 에반스, 안데르손, 박지성, 치차리토, 하파엘, 스콜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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