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신사동 클럽 팬텀에서 열린 '컴백쇼 톱10' 기자간담회 및 촬영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한 가수들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지난 11월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기자간담회 및 촬영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한 가수들 ⓒ 이정민


SBS플러스에서 방송 중인 <컴백쇼 톱10>에 출연 중인 가수 10팀이 방송사와 제작사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컴백쇼 톱10>에 출연하고 있는 이주노·R.ef·이성욱·터보 김정남·잼 조진수·쿨 김성수·리아·구피·클레오·스파이더투맨·김현성 등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프로그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수 측은 "방송사와 제작사에서 제시한 '재기' '컴백'에 대한 기대를 갖고 출연 결정을 내렸으나 제작지원은 빈약했다"며 "따라서 협찬 받은 무대는 너무나 초라했으며, 편집도 조악했고 현장 및 방영 된 방송분에서의 음향 상태도 저질인, 열악한 상황 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경연에 우승하기 위해 사비까지 털어가며 열심히 무대를 꾸미고 음원을 제공했으나 2012년 12월 16일 조기종영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며 "현재 방송사와 제작사측은 조기종영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10회 방영 했을 때 가수들이 제공해야 할 남은 음원 1곡과 1회의 무대연출을 사비로 제작하여 제공을 하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서 MC인 이본(맨 왼쪽)과 박명수(맨 오른쪽), 터보의 김정남,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10월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 ⓒ 이정민



가수들은 "'10회의 출연'이라는 조건이 붙지 않고, 4주간의 결방과 조기종영을 미리 알았더라면 어떤 가수라도 이 방송을 위해 제작비도 지원되지 않는 음원과 무대 퍼포먼스를 출연자 자신들의 비용과 피나는 노력, 시간을 감수하며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이들은 방송사와 제작사에게 조기종영에 따른 공식적인 사과와 아무런 계획도 없는 마지막 방송 녹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SBS 플러스 측은 29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아직 외주제작사와 조율 중이라 조기종영 등 자세한 사항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마무리 후에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9시에는 <컴백쇼 톱10> 4회분을 정상적으로 방송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컴백쇼 톱10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