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사마귀 유치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사마귀 유치원' ⓒ KBS

KBS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방송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부분 파업을 시작한 KBS 노조는 19일 오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19일 오후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 녹화가 취소돼 600여 명의 방청객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윤형혁 KBS 공정방송실장은 20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19일 <불후의 명곡2> 녹화에는 사측이 외주 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법 대체 근로를 시키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하려 했다"며 "조합 측이 사측의 불법 행위에 항의해 녹화는 취소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20일 조합원 총회를 열었지만 사측과의 논의에 사실상 진전은 없는 상태. 이 상황에서 20일 1TV <열린음악회> 녹화 역시 사측의 불법 행위가 포착돼 장비가 일시 철수됐다. 21일 2TV <개그콘서트>까지 정상적인 녹화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개그콘서트> 측은 차질없이 녹화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윤형혁 실장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조합원의 지침이지만 사측의 부당한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사로 업무에 참여할 경우, 노조 측은 이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개그콘서트>의 정상 녹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1.12.20 16:35 ⓒ 2011 OhmyNews
개그콘서트 KBS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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