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과학기술부 인근 라이브 카페 '광화문 나무'에서 장기호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교과부의 예술계열 대학 취업률 평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기호 교수가 적우의 출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11월 당시의 모습. ⓒ 홍현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자문위원장인 장기호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적우의 출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기호 교수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우의 라이브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단지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를 본 것만으로 한 가수를 극찬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 교수는 "그러나 적우가 공력 있는 가수라는 소문을 주변에서 자주 들어왔기에, '나도 몰랐던 좋은 가수라면 자문위원입장에서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적우를 추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 교수는 "사실 적우가 이렇게 일찍 <나가수>에 합류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적우가 갑자기 기용된 것에 대한 상황은 담당 프로듀서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출연자의 결정은 절대적으로 프로듀서의 결정이다"라며 "(프로듀서가) 지금까지 출연자에 대해 나와 한 번도 의논한 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프로듀서의 구상에 맞도록 가수들이 섭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문위원단은 나가수라는 드라마의 또 다른 장치"라고 자문위원단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

한편 <나가수> 10라운드부터 합류한 가수 적우는 투입 당시 '장기호 교수의 추천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장 교수의 글은 이러한 논란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수다 장기호 나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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