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

영화<완득이>

영화 <완득이>에서 김윤석은 반항아 완득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멘토, 동주 선생 역을 맡았다. ⓒ 민원기

 

2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완득이> 시사회에서 배우 김윤석이 그 동안 파트너로 호흡했던 후배 배우들에 대해서 "모두 말을 잘 듣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그 동안 김윤석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정경호, <황해><추격자에서 하정우, 그리고 <완득이>의 유아인까지 후배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하정우·정경호·유아인까지 굉장히 말을 잘 안 듣는데,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 모습이 나로서는 유쾌한 경험"이라며 "내 말을 들을 필요가 없이 그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제가 이 작품을 통해서 뭘 가르쳐야한다는 방종한 생각에 빠질 때 영화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모두 독특하고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제가 가르쳐주지는 않아요. 그러다보니 촬영을 끝마친 후 술도 마시고 커피를 마실 때 연기자로서의 삶을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게 돼서 기쁩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개성이 좋고 부러웠어요. 그들의 신선한 에너지를 채혈해서 나 역시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영화 <완득이>는 세상의 그늘에 숨어있는 게 편한 열여덟 살의 반항아 완득(유아인)과 그런 완득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독특한 선생 동주(김윤석),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버디무비로 오는 10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1.09.27 17:16 ⓒ 2011 OhmyNews
김윤석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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