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홈페이지

아스널 홈페이지 ⓒ 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지난 27일 밤,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판타지 영화' 같은 해외 축구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명문팀 아스널 입단이 유력시 된다는 내용이었다. 평점으로 따지면, 별 다섯 개를 줄만큼 깜짝 소식이었다.

 

그동안 박주영 선수는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1 우승팀 릴OSC(이하 릴) 이적에 사인만 남겨 둔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최근 박 선수는 행선지를 바꿔 영국 프로축구 리그(EPL) 빅4로 손꼽히는 아스널로 향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8월 27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박주영 선수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이 이번 주말 아스날 이적을 마무리 지을 것이며, 24시간 내에 런던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는 BBC 보도에 비춰볼 때, 박 선수의 아스널 입단은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별 문제가 없는 한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전망이다.

 

축구 팬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했지만, 대체로 박주영 선수의 아스널 이적 소식을 반기는 모습이다.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EPL에서 또 한 명의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가 활약하기를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박주영 선수는 올 한해, 길고 긴 이적설에 시달렸다. 2부리그로 강등된 소속팀 AS모나코에서 이적을 노렸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어 애만 태웠다. 아스널과 릴OSC 등, 세계 명문 클럽에서 제의가 들어왔다는 보도는 많았지만, 정식 이적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축구계 안팎으로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명문 구단들의 관심은 뜬 소문이 아니었다. 세계 유수의 축구 클럽들이 박주영 선수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것은 이번 이적 건으로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막판, 릴OSC와 아스널의 영입경쟁은 점입가경이었다.

 

박주영 선수는 프랑스리그1 챔피언 릴OSC로의 이적이 확정적이던 상황에서, EPL의 전통강호 아스널의 막판 베팅에 행선지를 바꿨다. 그렇기에 막판 영입 경쟁의 승자는 결국 아스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선수의 이적 종착역이 아스널로 확정된다면, 한국 축구는 9번째 프리미어리거를 탄생시킨다.

 

EPL에서는 그동안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맨유의 박지성, 부상중인 볼튼의 이청용은 팀내 주축으로 입지가 탄탄하고, 선더랜드의 지동원도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려 가고 있다. 여기에 또 한명의 프리미어리거, 그것도 강팀 아스널에 대한민국 선수 박주영이 뛰게 된 것이다.

 

박주영 선수가 EPL 팀 중에서도,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고 알려진 아스널에서 활약한다는 사실은,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기에 고무적인 일이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1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렇기에 아스널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가 EPL에 입성해 맨유의 박지성과 한 그라운드에서 경쟁할 순간을 많은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PL의 명문팀 맨유와 아스널에 대한민국의 양박 박주영과 박지성이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자부심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2011.08.28 15:59 ⓒ 2011 OhmyNews
박주영 아스널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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