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바르샤에 복수 성공!

맨유, 바르샤에 복수 성공! ⓒ 맨유

지금으로부터 약 3개월 전인 2011년 5월 29일, 이 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바르셀로나에게 3 대 1 완패를 당한 굴욕적인 날이다. '명장' 퍼거슨 감독도 이 경기에서만큼은 손을 부들부들 떨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오늘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고대하던 복수를 성공했다. 미국 페덱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바르셀로나와의 리턴매치에서 맨유는 마이클 오언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2:1 로 제압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마스체라노,피케 등을 결장시키며 맨유의 복수에 완벽함을 배제시켰다. 한편 이 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박지성도 이 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이 날 웰백을 비롯해 새로 영입한 애슐리 영 그리고 클리베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새로운 선수 시험대를 가동했다. 또 기존 주축 선수인 루니,나니,등을 투입하며 복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바르셀로나도 프리시즌 경기이지만 맨유에게 질 수 없다는 모습을 보이며 두 팀 모두 프리시즌 답지않은 거친 모습을 보여줬다. 거친 파울과 강한 압박이 공존하는 가운데 선제골을 터트린 팀은 맨유였다.

 

맨유의 웰백이 바르셀로나 수비 뒷 공간으로 패스한 볼을 나니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해결한 것이었다. 3개월 전 복수를 시작하는 듯 나니와 맨유 선수단은 기쁨을 드러냈다. 나니가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치열함은 진행됐다. 맨유가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이 나고 후반전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교체투입되며 화끈함을 더했다.

 

특히 맨유는 후반에 긱스와 오언을 출전시키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계속해서 두드리는 전술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맨유의 공격 전술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맨유를 추격해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티아고가 지역방어하고 있던 맨유 수비진을 앞에 둔채 그대로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른 것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넣은 이후에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며 맨유의 마이클 오웬에게 한 골을 얻어 맞았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기분 좋은 복수'로 끝이 났다.

2011.07.31 17:28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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