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2011세계육상대회 D-30일을 앞둔 28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조해녕/ 이하 조직위)는 하루에 3개의 행사를 잡아놓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가 강원도 평창의 주목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것을 행정안전부장관의 방문 시에도 어필할 정도로 관심표명에 이른 바 있고,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도 선수촌 방문, 대구스타디움 등을 둘러보며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구스타디움엔 망치 소리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수도권 물난리로 또다시 외면 받으면 어떻게 할까 노심초사한 눈치이다.

급기야 조직위는 대구스타디움에 있는 육상체험. 홍보관 개관 축하행사,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의 연예인 초청행사를 겸한 육상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도 겸했다. 한나라당도 대구육상대회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을 인식했는지 국무총리까지 대동한 당정협의회를 갖는 이색풍경도 연출됐다.

@IMG@

대략 2만여 명이 몰린 이번 행사 역시 연예인이 10대들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사여서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구경 온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이날 행사는 대경대학교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축하행사 진행을 맡아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대회조직위도 대구시장도 한결같은 한마디는 대회 성공의 열쇠는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시민참여'를 최우선으로 꼽으면서도 밀양신공항 유치 선전전으로 육상대회 홍보가 다소 뒷전에 밀린 감이 없지 않다.

@IMG@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해녕 조직위원장은 "지금 모든 준비는 시와 조직위에서 마무리한 상태이고 국제관계자들도 '원더풀', '100% 신뢰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최종적인 성공은 베를린 대회는 성공대회, 2007년 오사카대회는 실패한 대회로 기억된 것은 베를린대회는 관중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오사카대회는 그렇지 못한 것이 성패 가름자로 남았듯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텐데 전국에서 많이 오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육상후진국(한국)이고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점, 언론으로까지 타지 못한 점 때문에 이번 대회의 홍보효과가 아주 미미했다"고 지적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대구육상대회도 국민적인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듯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홍보를 위해서 11박 12일 일정(총 56명)으로 서울을 경기광주, 성남, 문경을 돌아오는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대구대학교 전환용(재활공학과 4학년) 총학생회장은 "대구지역 주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홍보에 대해 고민하던 차 이렇게 나서게 된 것"이라고 전하면서 "홍보는 나름대로 많이 된 것 같은데 초기부터 조직위에서 다양성 있게 홍보를 한다든가 대학생 홍보에 연대해서 홍보했더라면 좀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를 위해 대경대에 들렸던 오이타현 아스카 미용전문학교 교직원 고조 마키(KOJO MAKI)씨와 토요다 쇼코(Toyoda Shoko)씨도 "한국에서 세계육상대회가 펼쳐지는 것을 잘알고 있고 우리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시민들의 역할이 그렇게 많지 않고 배우들이 많이 동참하고 홍보에 나선다"고 말했다.

@IMG@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조영윤 자원봉사자(인력수송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홍보에 전력할 것이고, 저는 대구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대구에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것이고 이런 세계적인 대회를 대구에서 많이 유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직위는 남은 일정동안 국제방송센터, 메인프레스센터 개관(8. 19)을 앞두고 있고 8월 20일에는 선수촌 개촌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