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포스터 한복 홀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텔신라에서 13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인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홍수현, 이민우 등이 모두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 <공주의 남자> 포스터 한복 홀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텔신라에서 13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인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홍수현, 이민우 등이 모두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 KBS


한복 홀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텔신라에서 13일 오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린 것. 주연배우인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홍수현, 이민우 등이 모두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텔신라는 지난 4월 한복을 입고 호텔 뷔페 레스토랑을 찾은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됐다. 당시 호텔 측은 "한복 치마가 길고 폭이 넓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한복과 트레이닝복을 입고는 입장할 수 없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호텔신라 측은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또한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는 이혜순 디자이너를 찾아가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벌어졌던 한복홀대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호텔신라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의 의상뿐만 아니라 무대까지도 조선시대 건축물처럼 꾸며졌다.

한편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방송되는 <공주의 남자>는 1453년 왕이 되고자 했던 수양대군이 대신 김종서를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야사에서는 수양대군의 딸과 김종서의 손자가 운명적 사랑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공주의 남자>는 영의정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원수의 자녀'라는 점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닮았다.

배우 홍수현은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역을 맡아 승유를 사이에 두고 사촌인 세령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송종호는 성공에 목마른 신숙주의 둘째 아들 신면 역을 맡았다. 김승유와 신면의 벗이며 경혜공주만을 바라보는 정종은 이민우가 연기한다. <공주의 남자>는 7월 20일 첫 방송된다.

공주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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