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환호하는 스웨덴 선수들

골을 넣고 환호하는 스웨덴 선수들 ⓒ Friedemann Vogel

 

7월 2일 오후 2시 독일 아욱스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스웨덴의 월드컵 예선 2차전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스웨덴의 1-0 승리로 끝났다.

 

공격의 포문은 북한이 먼저 열었다. 8번 김수경이 중거리슛을 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곧 이어 스웨덴의 9번 예시카 란슈트롬(Jessica Landstrom)이 역시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양측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19분 스웨덴의 17번 리사 달크비스트(Lisa Dahlkvist)가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스웨덴 쪽으로 기울었다.

 

이 골은 16번 린다 포스베리(Linda Forsberg)의 크로스로부터 시작되었다. 공을 받은 15번 테레제 쇼그란Therese Sjogran)은 문전에 있던 17번 달크비스트에게 패스를 했고, 그녀는 어렵지 않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후 북한과 스웨덴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전반적으로 스웨덴이 우세했다. 골 점유율도 53:47로 스웨덴이 놓았다.

 

경기를 마친 스웨덴의 달크비스트는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대단했다. 90분 동안이나 환호하고 박수치고 노래하고 흔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했다. 월드컵이 이 정도이리라고 나는 생각도 못했다. 월드컵이 대단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리사 달크비스트의 아버지인 스벤 달크비스트도 1980년대 중반 스웨덴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어두운 표정의 김광민 북한 감독

어두운 표정의 김광민 북한 감독 ⓒ Friedemann Vogel

북한은 이번 경기에 패함으로써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로 인해 북한 주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려던 김광민 북한팀 감독의 꿈도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다. 콜롬비아와 벌이는 북한의 예선 마지막 경기는 7월 6일 오후 8시 45분 보쿰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북한과 콜롬비아는 현재 2패로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C그룹 순위

 

1. 미국          2승(승점 6)  5득점

2. 스웨덴       2승(승점 6)  2득점

3. 북한          2패(승점 0)  3실점

4. 콜롬비아    2패(승점 0)  4실점

 

 멕시코에 승리 한 후 즐거워하는 일본선수들

멕시코에 승리 한 후 즐거워하는 일본선수들 ⓒ Joern Pollex

 

일본은 8강 진출 확정

 

현재까지 결정된 8강 진출팀은 A그룹에서 프랑스와 독일, B그룹에서 일본, C그룹에서 미국과 스웨덴 등 5개국이다. 나머지 3개국은 B그룹에서 잉글랜드, D그룹에서 브라질과 노르웨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는 특히 일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일본은 현재 B그룹에서 2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6득점에 1실점했다.

 

일본은 6월 27일 뉴질랜드를 2-1로 이겼고, 7월 1일 멕시코를 4-0으로 이겼다. 특히 호마레 사와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7월 5일 잉글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우리나라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명의 심판이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차성미(30)씨가 주심으로 참가하고 있고, 김경민씨가 부심으로 참가하고 있다. 일본 역시 주심 1명(에스코 후가노), 부심 1명(사오리 다카하시)이 참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은 심판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이 부심을 1명(장링링) 보내고 있다.

2011.07.04 11:35 ⓒ 2011 OhmyNews
북한 스웨덴 달크비스트 일본 콜롬비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관심분야는 문화입니다. 유럽의 문화와 예술, 국내외 여행기, 우리의 전통문화 등 기사를 올리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