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에이스의 귀한 시즌 첫 3연승 17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윤석민이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LG를 상대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토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기록 했다.

▲ 윤석민, 에이스의 귀한 시즌 첫 3연승 17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윤석민이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LG를 상대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토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기록 했다. ⓒ KIA 타이거즈


선발진의 안정과 함께 타선까지 폭발한 KIA가 2위 LG를 누르고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17일 광주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KIA는 선발 윤석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신종길의 솔로홈런 포함 13안타 10볼넷으로 11득점하며 LG에 11-0 대승을 거두고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석민과 리즈 두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1회말 KIA의 공격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며 윤석민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윤석민은 6이닝 동안 19타자를 맞아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G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LG선발 리즈는 1회에만 볼넷 2개 포함 5피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고, 결국 3이닝 7실점(7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개막 후 예전과 다르게 기복이 심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던 윤석민은 지난 4월 20일 시즌 네 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사흘 뒤 LG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위를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4월 28일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슬럼프가 장기화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마저 낳았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은 윤석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5월의 시작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4일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부활찬가를 불렀던 윤석민은 10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이날도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LG를 상대로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지난 겨울훈련 기간 동안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며 관심을 모았던 윤석민은 시즌 개막과 함께 팔색조로 불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너무 많은 변화구 탓에 자신의 주 무기였던 직구는 위력을 잃었고 타자들은 무뎌진 윤석민의 직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윤석민을 압박했다.

결국 윤석민은 변화구를 줄이는 대신 직구승부를 늘려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기에 자신의 주 무기인 고속슬라이더가 위력을 더하며 상대타자들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고 윤석민도 점차 마운드에서 여유를 되찾으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석민은 22이닝 연속 무자책행진과 함께 지난 4일 넥센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4승으로 멀어져 보였던 다승왕 경쟁에도 가속을 붙이게 되었다.

팀 또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용병 로페즈와 트레비스의 호투 속에 토종에이스 윤석민과 양현종이 제 구위를 회복하며 선발진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불안했던 불펜도 점차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아 가며 시즌 개막전 예고되었던 업계최강 마운드의 위용을 회복해 가고 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동안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윤석민이 5월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시즌 개막전 약속했던 15승 이상의 승수를 거두며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석민 22이닝 무자책 무결점피칭 다승왕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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