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후 기뻐하는 샬케04 선수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후 기뻐하는 샬케04 선수들. ⓒ 샬케04 홈페이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에 펼쳐진 샬케04(독일)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샬케04가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샬케04는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하게 된다. 일본의 국가대표 우치다 야스토가 소속된 팀으로 알려진 샬케04, 어떤 팀일까.

샬케04는 독일의 프로축구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소속된 팀이다. 홈 구장은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벨틴스 아레나, 애칭은 '광부'를 뜻하는 '크나펜(Knappen)'이다. 1904년 창단된 이래 분데스리가의 전신인 독일선수권대회에서 7회 우승을 달성해 바이에른 뮌헨, 뉘른베르크에 이어 함부르크와 함께 3번째로 많은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7년에는 UEFA컵(현 유로파리그)우승을 달성한 '명가'다.

핵심 선수로는 마누엘 노이어, 곤잘레스 라울, 호세 마누엘 후라도, 우치다 야스토 등이 있다.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해서 연결되어 왔다. 하지만 샬케04는 노이어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2400만 유로(약 360억 원)을 내걸며 절대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에는 케빈 쿠라니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리그 2위를 달성했다. 쿠라니가 이번 시즌 러시아로 둥지를 옮겼지만 '믿고 쓰는 레알(레알 마드리드)산' 라울, K리그 간판 공격수였던 에두 등의 영입으로 공격수를 충당했다.

샬케04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위에 랭크되어 있다.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지만 득점력 부족으로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현재 샬케의 득점은 34득점, 리그에서 네 번째로 적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챔스의 남자' 라울의 힘일까. 샬케04는 챔스리그에서 16강에서 발렌시아, 8강에서 인터밀란을 꺽으며 4강에 안착했다. 라울은 5득점 1도움을 올리며 건제함을 과시했다.

만약 샬케04가 4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꺽고 결승전에 올라가면 팀 역사상 최초로 챔스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샬케04가 우승한다면, 2001년 바이에른 뮌헨 이후 10년 만에 분데스리가 팀이 챔스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는 것이다. 라울의 날카로운 '창'과 노이어의 강력한 '방패'를 앞세운 샬케04. 27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릴 4강전이 더욱 기대된다.

라울 샬케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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