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맛이야! 트레비스 한국무대 첫 승 신고 트레비스는 두산을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무대 첫 승을 시즌 첫 완봉승으로 신고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KIA 타이거즈의 트레비스는 1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무대 첫 승을 시즌 첫 완봉승으로 신고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 KIA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브래이클리가 2011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트래비스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의 위력적인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9이닝 동안 5피안타 9삼진의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트래비스는 145km을 넘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두산 타선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래비스에겐 2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였다. 2회 김동주와 이성열에게 맞은 안타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트래비스는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런다운 플레이로 잡아냈고,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선 김재호를 5구만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최대의 위기를 넘겼다. 이후 트래비스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9회 2명의 주자를 내보낼 때까지 단 한례도 두산 타선에게 2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 무대에서의 첫 승리를 따냈다.

트래비스가 역투를 펼치는 사이 기아 타선은 활발한 타격을 통해 트래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3회 이종범의 선취득점을 올리는 적시타와 1사 2,3루에서 올 시즌 기아 타선의 새로운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을 만들었다. 이어 이범호,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기아는 김주형이 유격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김상현의 땅볼 때 3루수 김동주가 던진 송구를 1루수 윤석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더 추가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7회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와 9회 최희섭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기아는 8-0의 대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 및 잠실 원정 경기 13연패에서 벗어났다.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장원준의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와 강민호의 2점 홈런 등으로 5-1의 승리를 거뒀고,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LG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LG가 장단 11안타 9득점을 뽑아내는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9-4의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SK와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상대 에이스 김광현의 난조를 적절히 이용하며 9-4의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이날 3이닝 동안 무려 8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3실점 하는 난조를 보이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고 말았으며, 삼성 선발 배영수는 SK타선을 6과 1/3이닝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약 9개월만의 선발승을 따는 감격을 누렸다.

트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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