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이 또 다시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이며 팀은 개막 7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고개숙인 윤석민, 팀은 개막 7연패 삼성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윤석민이 7과 3/1이닝동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또 다시 개막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 고개숙인 윤석민, 팀은 개막 7연패 삼성과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윤석민이 7과 3/1이닝동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또 다시 개막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 KIA타이거즈


지난 2009년 우승팀 자격으로 맞이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공식 개막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7과 1/3이닝 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빈약한 득점지원과 구원진의 난조로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영욱-박한이-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부터 삼진쇼를 펼쳤던 윤석민은 팀이 2-1로 앞선 8회 1사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8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두 번의 개막전에서 그랬듯 이번 개막전에서도 하늘은 윤석민의 승리를 외면했다. 2-1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윤석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이 채태인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팀은 9회 1점을 더 실점하며 결국 2-6으로 패하고 말았다.

채태인은 이날 윤석민에게 3연 타석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1-2로 뒤진 8회 1사 만루찬스에서 곽정철의 실투를 놓치지 역대 6번째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이 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007년 프로입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윤석민은 잠실 LG전에서 7회 1사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자들이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팀이 0-1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그해 개막전에서의 불운은 시즌 내내 이어졌고 '윤석민 어워드'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윤석민은 2007년 28경기에 나서 162이닝동안 평균자책 3.78을 기록했지만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7승 18패로 시즌 최다패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2009년 두산과의 개막전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윤석민은 당시 상대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4회까지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5회 들어 대거 5실점하며 갑작스럽게 무너졌고 결국 팀이 7-5로 패하며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지난해 자해소동과 함께 팀의 16연패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던 윤석민은 등번호를 21번으로 바꾸며 등번호만큼 꼭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지만 첫 경기부터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팀 또한 이날의 패배로 지난 2005년 한화와의 광주 개막전 3-13패배 이후 이번시즌까지 개막 7연패를 당하며 이 부분 최다연패를 기록을 갱신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윤석민 개막7연패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개막전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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