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회째이며 세계적인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대망의 막을 열었다.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이번 부산영화제에는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총집결했다. 하지만 7일 개막식 당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의 상영이 15분 정도 지연되었다.
상영 직전 개막식장 주변의 가로등을 소등하는 과정에서 배전반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자막기에 일시적으로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상영이 지연된 것. 당시 수많은 관객들은 빈 공백 시간 동안 우왕좌왕하며 참석한 연예인들과 뒤섞여 일부 연예인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개막식이 끝난 후 입구를 포함한 주차장 바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해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한 누리꾼은 문화인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부산의 성숙한 축제문화를 호소했다.
▲ 배우 손예진씨가 관객들에게 둘러싸여 당황하고 있다. ⓒ 여영환
지난 14회 부산영화제는 70개국에서 온 355편 영화로 역대 최대 규모였으나 원할하지 못한 진행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화제 측은 올해 많은 준비와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진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 쓰레기로 얼룩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 여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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