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王 8강 무제한급 원나잇 토너먼트 라인제 우승 라인제가 팀 파트너와 함께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 K-王 8강 무제한급 원나잇 토너먼트 라인제 우승 라인제가 팀 파트너와 함께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 변광재


"상금 200만 원 부모님을 드릴 겁니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 대회'가 종료되고 라인재가 본 기자에게 던진 말이다.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 링에서 펼쳐진 'K-王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정진 체육관 소속의 라인재(25)가 부천 백룡 체육관의 에이스 김한준을 상대로 통쾌한 TKO승을 거뒀다.

'K-王'은 1986년 국제 킥복싱연맹이 창립되어 만들어진 국내 토종 입식 격투 단체이며, 일본의 입식 격투 단체인 'K-1'에서 활동한 한국인 파이터 '하드펀처' 유양래(29, 팀 포마)가 활동한 입식 격투 단체이기도 하다.

거침없는 이상목의 펀치러쉬 이상목의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이동욱의 안면부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거침없는 이상목의 펀치러쉬 이상목의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이동욱의 안면부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변광재


이날 K-王 8강 무제한급 원나잇 토너먼트 1회전 첫 경기로는 김해 소룡 체육관의 이동욱과 이상목이 링에 올랐다. 이상목이 이동욱을 상대로 가드를 뚫는 스트레이트 펀치와 로우 킥에 이은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압박을 펼쳤다. 심판 전원 3대0 판정으로 이상목이 4강 진출권을 따냈다. 

한방만 걸려줘! 최경태가 김한준을 상대로 묵직한 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 한방만 걸려줘! 최경태가 김한준을 상대로 묵직한 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 변광재


두 번째 주자로는 부천 백룡 김한준과 최경태의 경기가 펼쳐졌다. 김한준이 묵직한 헤비급 펀치로 들어오는 최경태를 다채로운 컴비네이션 공격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2 라운드 중반 체력 저하로 힘들어하는 최경태에게 기습 라이트 하이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어버린 김한준.

어때? 내 로우 킥 맛? 이경준이 라인제에게 짜릿한 로우 킥을 선사하고 있다.

▲ 어때? 내 로우 킥 맛? 이경준이 라인제에게 짜릿한 로우 킥을 선사하고 있다. ⓒ 변광재


이어 이경준과 라인제의 세 번째 무제한급 8강 원나잇 토너먼트 경기에 이경준은 라인제에게 초반부터 큰 데미지의 타격과 컴비네이션 공격을 자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 '무신' 대회와 달리 달라진 체력과 근성으로 라인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3라운드 종료 후, 심판 전원 3대0 판정으로 이경준이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무당해설' 이동기 MBC SPOTRS 해설위원 'K-王 8강 무제한급 원나잇 토너먼트'를 해설중인 이동기 MBC SPOTRS 해설위원

▲ '무당해설' 이동기 MBC SPOTRS 해설위원 'K-王 8강 무제한급 원나잇 토너먼트'를 해설중인 이동기 MBC SPOTRS 해설위원 ⓒ 변광재


마지막 8강 토너먼트 경기로는 부천 백룡 체 소속의 2m의 거인 강진구와 격돌한 포천 파이터 짐의 윤신한. 윤신한은 빠른 스탭으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로우 킥으로 강진구의 다리에 데미지를 입히기 시작, 2라운드 시작되자 회심의 로우 킥이 강진구의 오른쪽 다리에 적중시켜 쓰러뜨리고 말았다.

모히칸 여전사 김성은 남성파이터 못지 않은 파워풀한 모습으로 대회장을 후끈 달아올렸던 김성은

▲ 모히칸 여전사 김성은 남성파이터 못지 않은 파워풀한 모습으로 대회장을 후끈 달아올렸던 김성은 ⓒ 변광재


스페샬 매치로는 도봉 국제 체육관 소속의 여성 파이터 김성은이 류나나에게 1라운드 빰 클린치와 니킥 연타에 이은 다운과 스트레이트 카운터와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심판 전원 3대0 판정으로 여성 경량급 챔피언에 자리에 올랐다.

4강 첫 경기는 김한준이 경기 초반부터 월등한 긴 리치를 이용하며 이상목의 안면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어 김한준의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이상목의 코에 적중되어 출혈을 일으키며 힘든 경기를 펼친 이상목. 보다 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켜 김한준이 손쉽게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회심의 라이트 훅 작렬! 라인제의 라이트 훅이 윤신한의 안면에 적중

▲ 회심의 라이트 훅 작렬! 라인제의 라이트 훅이 윤신한의 안면에 적중 ⓒ 변광재


앞 전 라인제에게 승리한 이경준이 전날 심한 감기 때문에 기권 선언. 이경준 대신 올라온 라인제가 윤신한을 상대로 날카로운 로우킥과 타격 컴비네이션 공격으로 선전. 이어 라인제가 기습 라이트 훅으로 윤신한에게 KO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현석의 강력한 로우 킥 로우 킥에 주춤거리는 김대환

▲ 김현석의 강력한 로우 킥 로우 킥에 주춤거리는 김대환 ⓒ 변광재


세미 파이널 경기로는 대화 체육관 소속의 김현석이 산타 국가대표 출신의 김대환을 상대로 안면부 큰 부상을 입히며 웰터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바로 나 라인제 것! 라인제의 강력한 로우 킥이 김한준의 좌측 무릎에 작렬.

▲ 우승 상금은 바로 나 라인제 것! 라인제의 강력한 로우 킥이 김한준의 좌측 무릎에 작렬. ⓒ 변광재


마침내 기다리던 메인이벤트 경기가 펼쳐졌다. 이경준의 기권으로 출전권을 어부지리 따낸 라인제, 라인제의 상대는 32전의 베테랑 파이터 김한준. 김한준은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국내 입식 대회에서 두각을 선보이는 차세대 입식 파이터다.

경기 초반부터 마치 불도저처럼 펀치를 휘두르며 파고든 라인제, 이어 로우 킥으로 김한준의 긴 리치를 막으며 선전. 몇 차례 로우 킥이 김한준의 좌측 부분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 앞 전과 다른 김한준의 움직임을 파악한 라인제.

1 라운드 1분 20초가 지날 시점, 라인제가 쐬기를 꽂는 로우 킥이 김한준의 좌측 무릎에 작렬. 김한준의 세컨드가 더는 시합에 임할 수 없다는 것을 표명. 세컨드 타올 투척으로 라인제가 꿈에 그리던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을 거머쥐었다.

덧붙이는 글 8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국내 입식 격투 단체 'K-王' 대회 사진입니다.
K-王 변성재 라인제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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