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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 인천지방선거 연대 관계자가 26일 후보단일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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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한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가 26일 '후보 단일화' 추진을 공식화했다. 두 후보자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공한다면,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인천시당과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26개 참여)' 등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후보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인천지역 야3당은 이달 초 선거연합과 관련해 정책연합에 기초하고 호혜존중과 각 당의 지지도와 역량을 고려해 '범야권후보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야3당과 인천지방선거연대는 인천의 10개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강화군 등 8곳은 민주당이, 남동구와 동구 등 2곳은 민노당이 공천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천 광역 시의원 선거구 30곳 중 민주당 25곳, 민노당 2곳, 국민참여당 2곳, 시민단체가 1곳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범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할 경우 공동 정책 실현을 위한 공동 지방정부 구성에도 의견을 조율했다. 이들은 광역시장 후보를 내는 정당 간의 합의와 인천지방선거연대의 동의를 거쳐 여론조사 50%, 배심원단 전수조사 50%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구군별 인구, 성별 구성비에 따른 무작위 추출명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며, 배심원단 전수조사는 지방선거연대 회원에 등록한 2010명에 대한 전주 조사를 통해 진행되게 된다.

이들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명박 정권과 개발만능주의에 빠진 인천시정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책연합과 선거연합을 이루어 냈다"면서, "이명박 정권과 안상수 시장에 대한 심판이라는 시대적 사명과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서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절실하다는데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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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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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후보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의 정책은 다르지만, 오만하고 반서민정인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시대적 인식을 같이하는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선거연합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야권 단일후보 당선이 인천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자도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개발공화국 인천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범야권 연대로 힘을 모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희망의 물길을 인천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웅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이용규 민주노동당 시당위원장도 공히 "선거연합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반드시 선거 연합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의 일방독주와 개발 만능주의를 반드시 심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6.2 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시장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송 의원은 "부족한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인천 계양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임기 중에 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편함과 국민 부담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며, "전국에서 한나라당 독재 하에 답답해하면서 민주주의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안 시장은 다음 달 초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측은 호남과 야당 표심이 상대적으로 높고, 인천 최대 자치구인 부평에 선거 캠프를 열어 표심 잡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에 불리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평, 계양 표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