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자 :
2분 웨인 루니(이상 맨유),
76분 리베리,
90분 올리치(이상 뮌헨)

장소 : 알리안츠 아레나(독일, 바이에른 뮌헨 홈)
일시 : 2010년 3월 31일 3시 45분(한국기준)


원정에서 일찌감치 선제골 뽑아낸 맨유

 선제골의 주인공 루니와 뮌헨 캡틴 반 봄멜

선제골의 주인공 루니와 뮌헨 캡틴 반 봄멜 ⓒ fcbayern.t-home.de

독일 명문 뮌헨을 상대로 원정골을 넣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뮌헨 팀 자체가 단단한 팀일 뿐더러 압도적인 홈관중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일짜감치 선제골을 뽑아내며 맨유의 힘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나니가 빠르게 오른쪽을 파고 들었는데, 뮌헨 수비수 데미켈리스가 나니에게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 기회를 내주었다.

코너킥보다 더 좋은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맨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득점으로 연결했다. 나니가 찬 프리킥이 뮌헨 수비수를 맞고 튕겨서 패널티박스 앞으로 떨어졌고 이를 웨인 루니가 빠져들어가며 감각적으로 밀어넣었다. 전반 2분만에 터진 선제골이였다. 홈팀 뮌헨으로서는 매우 허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뮌헨의 후반 역전극

 동점골의 주인공 리베리

동점골의 주인공 리베리 ⓒ fcbayern.t-home.de

뮌헨의 본격적인 역전극의 시작은 경기 70분 부터였다. 맨유가 일찍 선제골을 뽑아냈을 뿐 분명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주도했던 것은 아니였다. 루니를 앞세운 맨유가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하긴 했지만, 뮌헨도 만만치않은 화력을 뽐내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볼 점유율 면에선 홈팀인 뮌헨이 다소 우위였다. 이런 와중에 경기 70분 유가 캐릭과 박지성이 각각 발렌시아와 베르바토브로 교체되었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뮌헨에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역전극의 시작은 나폴레옹 리베리에게서 시작되었다. 경기 76분, 위험지역에서 게리 네빌의 핸드볼 반칙으로 리베리가 깔끔하게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황금같은 동점골 득점에 성공했다. 1-1 동점이 된 이후 두 팀은 공세전을 계속 이어갔다. 결국 최후에 웃었던 것은 홈팀 뮌헨이었다. 2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에브라가 뮌헨 스트라이커 올리치를 놓치며 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동안 아쉽게 득점찬스를 몇차례 날렸던 올리치가 결국 오늘 경기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결국 경기는 2-1 뮌헨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홈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며 뮌헨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맨유는 원정골 득점에만 만족하며 홈에서 설욕을 다짐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포 웨인 루니가 경기가 끝나기 직전 부상으로 인해 들 것으로 실려나가며 맨유의 걱정을 더했다. 과연 뮌헨이 4강진출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맨유가 다시 대역전극을 쓸지 다음 경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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