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을 다짐하는 대구FC선수단과 임원들. 2010대구FC 출정식 광경.

▲ 선전을 다짐하는 대구FC선수단과 임원들. 2010대구FC 출정식 광경. ⓒ 김용한

대구FC시민 축구단의 꼴찌 탈출을 위한 '2010 대구FC 출정식'이 17일 노보텔 지하2층 샴페인 홀에서 열렸다.

 

2010년 K리그를 준비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출정식은 개회식, 유니폼 및 마스코트 발표, 출정식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사 및 시민들로 구성된 대구FC서포터즈 단원들과 18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프런트(U-18)들도 참석했다.

 

새로 선임된 이영진 대구FC 감독(전 서울FC코치)은 "새로운 팀, 선수를 맡아 새로운 목표를 정해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새 마스코트아 새 유니폼 모습. 대구FC에 새로운 마스코트 '빅토'와 2010경기부터 입게 될 선수들의 새로운 유니폼의 모습.

▲ 새 마스코트아 새 유니폼 모습. 대구FC에 새로운 마스코트 '빅토'와 2010경기부터 입게 될 선수들의 새로운 유니폼의 모습. ⓒ 김용한

이 감독은 "결과보다는 내용을 갖고 팬과 시민들에게 변화된 모습, 실력이 향상되는 대구FC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하면서 "작년에 대구FC에 실망을 하고 떠나셨던 팬과 시민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구FC 박종선 대표이사도 "작년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경기, 자립 기반 확립(재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주장 방대종 선수도 "작년에는 저조한 성적과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올해는 새로운 팀이란 기분으로 올 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FC는 시민 구단으로서 창단(2003)한 지 올해로 8년째 접어들고 있는 팀으로 작년 전임 감독이 용병 스카우트 과정에서 공금 횡령 건으로 중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꼴찌의 반란은 어떤 모습일까? 빅토와 마술사가 함께 '꼴찌의 반란'이라고 적힌 글을 들어보이고 있다.

▲ 꼴찌의 반란은 어떤 모습일까? 빅토와 마술사가 함께 '꼴찌의 반란'이라고 적힌 글을 들어보이고 있다. ⓒ 김용한

대구FC 출정식 광경. 대구FC출정식 식전행사 모습.

▲ 대구FC 출정식 광경. 대구FC출정식 식전행사 모습. ⓒ 김용한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대구FC지지자 연대 이해동(부회장)씨는 "전임 감독 때 재계약과 관련해 문제 제기와 성명서까지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한 당사자들이 책임지려는 자세가 부족해 아쉽다"고 전하면서 "대구FC 선수들도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대구 팀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대구FC에 새로운 마스코트 '빅토'의 등장과 새로운 선수들의 유니폼 소개의 순서도 가졌다.

 

대구FC는 오는 20일 U-12(12세 이하) 프런트를 위한 공개 입단 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며, 시즌 첫 경기로 오는 27일 3시 광주 상무와의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10.02.18 11:06 ⓒ 2010 OhmyNews
대구FC 시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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