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간단하게 해트트릭 완성... 보얀 선발출장하여 도움 3개 맹활약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새벽에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테네리페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0-5 완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초반 오히려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친 테네리페가 우세한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볼점유율 우위를 바탕으로 플레이를 펼친 바르셀로나가 날카로운 공격진 보얀-앙리-메시를 중심으로 무려 다섯골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보얀 크르키치가 한 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미래 '역시' 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09 피파 올해의 선수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리오넬 메시는 '2010년도 메시의 해'라고 말하는 듯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첫 골이 터진건 전반 36분, '제2의 메시'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보얀이 놀라운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재치고 패널티박스 근처 왼쪽부근에서 메시에게 찔러준 것을 메시가 쉽게 골으로 처리하면서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바르셀로나의 첫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테네리페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던 상황에서 실점상황까지 만들어지니 홈팀 테네리페로서는 '힘이 빠지는' 상황이였다. 특히 테네리페의 공격수 니노는 완벽한 골찬스에서 슈팅이 너무 떠버리기도 했고, 발데스와의 1대1 찬스에서는 크로스바를 맞추는 불운에 울 수밖에 없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득점 후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 www.fcbarcelona.com

 

첫 골이 터진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격축구는 더욱 거세졌다. 득점상황은 44분, 코너킥보다 좋은 위치에서 찾아온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였다. 메시가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바르셀로나 캡틴 푸욜이 감각적인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꾸면서 두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득점행진은 그칠 줄을 몰랐다. 45분, 다시 한번 보얀이 멋지게 찔러준 패스를 빠르게 돌파해들어간 메시가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톡 차서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세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전반전에 이미 0-3으로 앞서나가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후반전은 다소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무자비한(?)' 바르셀로나의 골행진은 계속되었다. 75분, 메시가 이번엔 왼발로 테네리페의 골문을 갈랐다. 이번에도 역시 보얀의 어시스트였다. 이로서 메시의 해트트릭(3골)+1도움이 단숨에 완성되었다.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는 보얀, 페드로, 푸욜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는 보얀, 페드로, 푸욜 ⓒ www.fcbarcelona.com

 

77분에는 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주던 이니에스타를 교체아웃시키고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시켰다.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핵심멤버로 떠오르는 선수이다. 이브라히모비치, 메시 등 바르셀로나의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할때 바르셀로나의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교체투입되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동안 경기를 뛰면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85분, 특유의 바르셀로나 패싱게임이 진행되던 중 패널티박스로 찔러준 볼을 빠른 발의 페드로가 놓치지 않았다. 페드로 옆엔 두명의 수비수가 달라 붙어 있었지만 멋진 발재간으로 그들을 따돌리고 테네리페의 골키퍼 아라고네세스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록은 테네리페 수비수 루나를 맞고 들어간 자책골로 인정이되었다. 아무튼 페드로는 짧은 시간 동안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 올해도 라리가 제패?

 

바르셀로나는 레알마드리드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주축선수들뿐만 아니라 보얀, 페드로 등 어린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바르셀로나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2위 레알마드리드의 추격이 만만치는 않다. 이번시즌 가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알론소 등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과인의 득점포가 가동되었다는 점도 바르셀로나가 긴장해야할 이유이다. 이번 시즌도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할 수 있을까? 6관왕의 주인공,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서는 이번 시즌 '다시'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일도 어렵지는 않아보인다.

덧붙이는 글 | 테네리페 0-5 바르셀로나

장소 : 로드리게스 로페스(테네리페 홈)
관중 : 24,000명
주심 : Miguel Angel Pérez Lasa

득점자 : 메시 36분, 45분, 75분, 푸욜 44분, 루나(자책골) 85분 (이상 바르셀로나)
옐로우카드 : 루나 30분, 아요제 41분, 콤 43분(이상 테네리페), 마르케스 21분, 푸욜 42분(이상 바르셀로나)

2010.01.12 13:41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테네리페 0-5 바르셀로나

장소 : 로드리게스 로페스(테네리페 홈)
관중 : 24,000명
주심 : Miguel Angel Pérez Lasa

득점자 : 메시 36분, 45분, 75분, 푸욜 44분, 루나(자책골) 85분 (이상 바르셀로나)
옐로우카드 : 루나 30분, 아요제 41분, 콤 43분(이상 테네리페), 마르케스 21분, 푸욜 42분(이상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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