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쿠 프리블레이즈와 홈 3연전, '화이팅 다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양 한라가 홈에서 일본 신생팀을 만난다.

 

안양 한라는 오는 29일, 31일, 1일 오후 7시, 일본의 토호구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2009-2010 아시아리드 정규시즌 홈 3연전을 펼친다. 이번 양팀간의 이번 맞대결은 사상 첫 대결이다.

 

최근 중국 원정 3연전을 모두 휩쓸고 돌아온 안양 한라는 현재 5연승으로 승승장구 중. 안양 한라는 이번 프리블레이즈를 상대로 역시 세 경기 모두 쓸어 담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또한 올 여름 내내 철저한 체력훈련으로 현재 컨디션 역시 좋다. 반면 프리블레이즈는 최근 오지와 하이원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해 5연패로 늪에 빠져 있다.

 

프리블레이즈는 올 여름, 오지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오쿠야마 아키후미, 스즈키 마사히토를 비롯해 해체된 세이부 프린스 레빗츠의 이시오카 빈, 루키 수비수 아미죠 카즈토모, 닛코의 주전골리 하시모토 미치오 등을 영입했다. 또한 얼마 전, 추가로 전 세이부 수비수 카와이 류이치와 북미에서 대부분의 주니어 시절을 보낸 동생, 신인 카와이 타구마를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AHL 출신의 수비수 스티브 먼, 브래드 페리눅, ECHL 출신의 브루스 멀해린과 존 스미스 등 4명을 데려왔다. 또한 팀 역대 첫 감독으로 지난 시즌까지 세이부를 이끌었던 젊은 크리스 와카바야시를 사령탑으로 임명한 바 있다.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토호쿠 프리블레이즈 ⓒ 김형일

주요 선수로는 공격의 핵심인 오쿠야마 아키후미를 비롯해, 스즈키 마사히토, 이시오카 빈, 주장 수비수 오오우치 야스히로, 외국인 공격수 스미스과 멀해린 등이 있다.

 

참고로 이번 3연전에서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프리블레이즈의 주전 4명이 감기 및 신종 플루를 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2 선수는 회복되었고 나머지 2명이 이번 3연전에서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공격수 스미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스포츠 용품을 파는 모기업체(제비호)를 두고 있는 프리블레이즈는 일본의 하키노헤, 모리오카, 고리야마 등 세 곳에 연고지를 두고 올 시즌부터 아시아리그에 참가한 신생팀. 참고로 프리블레이즈의 창단과 함께 아시아 톱 프로리그에 뛰어든 경우는 일본 아이스하키계에서 이번이 35년만에 있는 일이다.

 

안양 한라는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빙판의 꽃미남' 브락 라던스키를 비롯해 '빙판의 박지성' 김기성, 장신 센터 박우상, '하키 신동' 조민호, '코리안 로켓' 송동환, '해결사' 김근호, 인기 스타 이유원과 김원중 등은 홈 3연전에서 역시 대량 득점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참고로 안양 한라는 중국과의 원정 3연전에서 무려 총 23골을 터뜨린 반면 단 2골만 실점했다.

 

파워플레이에서 역시 35.6%의 성공률(1위)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7 개팀 중 최고의 화력으로 경기 당 평균 6.11의 득점을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안양 한라는 지난 9월 19일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9 경기를 소화해 승점 21위로 4위. 프리블레이드와의 이번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순위에서 상위권으로 단번에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양한라의 센터 김홍일은 현재까지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개인통산 99도움 (198경기 48골 99도움 147포인트)을 올리며 대망의 100도움을 바라보고 있다. 김홍일의 100도움은 '터줏대감' 패트릭 마르티넥에 이어 안양한라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그러나 국내 선수로는 최다의 기록이다.

 

특별 행사: 안양 한라는 오는 31일(토) 오후 7시 안양 한라와 프리블레이즈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올 여름 은퇴한 수비수 박성민 선수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34살의 박성민은 프로 총 10시즌, 아시아리그 5시즌을 뛰며 대활약했던 노장 수비수.

 

매해 국제대회 주전 국가대표이기도 하는 그는 2007년 중국 장충에서 벌어진 아시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17년만에 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으며 올해 초 불가리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시 대한민국이 디비젼 1로 재승격하는데 한몫을 하며 MVP를 수상한 스타다. 그는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통산 164경기에 출전, 28골 36도움 64포인트의 기록을 남겼다. 박성민의 프로 10년 출장은 국내 수비수로는 최장수 기록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한라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0.29 09:43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안양한라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박성민 안양한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