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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최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못 나가겠다'고 밝힌 성무용 천안시장의 행보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환경파괴 농업말살 골프장 저지 천안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성무용 시장의 국감 불출석을 비판하는 성명을 7일 발표했다.

 

성명에서 시민대책위는 "천안시 일정을 이유로 국감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는 꼼수"라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천안시가 법에 맞게 정직한 행정을 했다면 당당하게 국정 감사장에서 천안시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 아닌가"라며 "지금이라도 성무용 천안시장은 당당하게 국정감사장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과 진보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안병일)도 7일 각각 논평과 성명을 발표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핑계쟁이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노당 충남도당은 "증인으로 채택된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일정 조정도 없다가 국감을 며칠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핑계고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충남도당은 "성무용 시장이 증인참석을 거부하는 것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천안시와 본인의 문제점이 이번 국감에서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천안시장은 핑계대지 말고 지금 당장 국감장에 나가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 국감마저 무시하는 성무용 시장의 처신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서글픔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는 천안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성무용 천안시장은 더는 천안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당당히 국감장에 나가 성실히 감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면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오는 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이낙연.농수산위)의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국정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5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농수산위에 제출했다.

 

사유서에서 성무용 시장은 지역 현안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준공식 참석, 그리고 수도권 이전기업 투자협약식 참석 등 세 가지 사정 탓에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45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천안골프장, #성무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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