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팀은 우리! 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규헌이 하이원 선수들의 사이로 퍽 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 더비 라이벌전인 안양한라-하이원간의 3차전은 오는 27일 펼쳐진다.

▲ 한국 최고의 팀은 우리! 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규헌이 하이원 선수들의 사이로 퍽 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 더비 라이벌전인 안양한라-하이원간의 3차전은 오는 27일 펼쳐진다. ⓒ 김형일

 

안양한라 vs. 하이원, 시즌 3차전 격돌

 

아시아리그 유일의 한국 두 팀들간의 빙판위의 전쟁은 계속된다.

 

안양 한라는 오는 27일(일) 오후 12시 30분, 일산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라이벌 하이원과의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19/20일) 시즌 개막 2연전을 펼친 양팀은 1차전에서 하이원이 8-6으로 역전승을 했으며 2차전에서는 '빙판의 꽃미남' 브락 라던스키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매진 됐던 안양 홈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양 팀은 시즌 당 총 6번을 만나게 된다.

 

한중일 빙판 삼국지가 통합으로 펼치는 아시아리그가 올 시즌으로 7시즌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리그 사상 처음으로 4심제(주심 2 선심 2) 도입으로 치른 양팀간의 1,2차전 경기에서만 총 32개의 페널티가 나왔다. 특히 1차전의 경우 안양한라는 세 차례의 5대3 페널티킬을 허용하며 패배의 실마리가 된 바 있다. 4심제는 이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에서 도입되어 실행하고 있는 룰 중 하나다.

 

이번 3차전 역시 양팀간의 치열한 격전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안양한라의 주전골리 손호성은 많이 호전되어 다시 한번 출격할 준비가 되어있으나 하이원의 주전골리 엄현승은 여전히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신인 골리 김유진이 다시 한번 수문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어 신구 골리간의 맞대결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양팀간의 이번 맞대결은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역대 통산 30번째 만남이며 안양 한라가 15승 1무 14패(1연장승 포함)로 약간 앞서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3승 3패로 양팀이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파워플레이의 경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안양 한라가 강세를 보여 7개팀 중 성공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던스키는 현재 3골 4도움 총 7포인트로 25일 현재 포인트부문 1위로 지난 시즌 4관왕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학시절 동료였던 수비수 브래드 패스트 역시 2골 2도움 4포인트로 선전하고 있으며 '섹시맨' 이유원 역시 2골로 뜨겁다. 하이원의 경우 고려대 출신의 신인 안현민이 2경기에서 무려 3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용병 트레버 갤런트 역시 첫경기에서만 해트트릭(3골)로 성공적인 아시아리그 데뷔를 치렀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한국 유일의 두 팀 안양 한라와 하이원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선전은 매우 의미있는 일. 특히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 한국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참고로 아이스하키는 북미와 유럽인들이 광분하는 동계올림픽의 꽃이자 대표 종목, 그리고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동계올림픽 팀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NHL 현역 포함) 국가간에 팀을 결성해 참가한다. 남자부 아이스하키는 매 대회마다 동계올림픽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안양 한라와 하이원과의 이번 3차전 경기는 SBS스포츠(케이블)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2009.09.24 21:41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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