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제작보고회가 25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렸다. <와니와 준하>, <분홍신>을 연출했었던 김용균 감독과 제작사 대표, 영화에서 자영(명성황후)을 맡은 배우 수애가 함께 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예고편 영상과 제작현장 영상 등을 공개했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시간도 이어졌다. 군입대 직전까지 영화촬영에 힘썼던 무명 역의 조승우는 군입대 사정으로 인해 제작보고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영상메시지로 참석을 대신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보고회 현장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보고회 현장 ⓒ 이세진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사랑, <불꽃처럼 나비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뮤지컬,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이미 많이 다루어진 바 있는 '명성황후'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풀어간다. 하지만 기존의 드라마 등에서 그려진 명성황후는 남자도 제압할만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여장부일 뿐이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이러한 명성황후의 모습뿐만 아니라 명성황후, 아니 여성으로서의 민자영(수애 역)을 좀 더 세밀하게 그려내는 데 주력했다.

특히 명성황후를 지키는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역)'과의 사랑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존 매체에서 보던 명성황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명성황후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데 그쳤다면 이 영화가 특별할 이유가 없겠지만, 새로운 재해석이 가미된 '팩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기대할만한 영화라고 보여진다.

보는 재미도 쏠쏠한 <불꽃처럼 나비처럼>

사극을 기초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상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드라마 <궁>, 영화 <혈의 누>, <신기전> 속에서 고증을 넘어 색다른 공간미를 연출했던 민언옥 미술감독이 참여했고, <왕의 남자>, <궁녀>, <님은 먼곳에>의 심현섭 의상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영화는 영화다>의 전문식 무술 감독이 참여해 보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수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수애 ⓒ 이세진


"명성황후(민자영)라는 역할을 맡게 돼서 영광이에요"

명성황후 역을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수애는 영화 <가족>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바 있다. 그 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명성황후를 연기한 배우들은 보통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면, 수애표 명성황후(민자영)는 좀 더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애만의 매력이 넘치는 민자영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무척 기대되는 바이다.

수애 조승우 불꽃처럼나비처럼 민자영 명성황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