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번리 FC에게 0-1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19일 번리 FC에게 0-1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 Manchester Unite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지성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번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했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성으로서는 올 시즌 첫 출전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승격한 번리에게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번리는 맨유를 상대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당황한 맨유는 수비에서 연달아 실수를 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번리는 결국 전반 19분 로비 블레이크의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번리는 먼저 골을 넣자 수비를 강화했고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등 공격수들이 모두 나섰고 박지성,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등 미드필더들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결국 맨유는 전반 43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돌파를 하다가 반칙을 당해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캐릭이 이를 골로 연결시키기 못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이 되자 맨유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져봤지만 번리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번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블레이크의 골을 잘 지켜내면서 맨유를 1-0으로 물리치는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박지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부지런히 뛰었지만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전반 29분 조니 에반스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하려했지만 공이 발에 닿지 않았다.

 

후반 22분에도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날려봤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전문지 <스카이스포츠> 역시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실수가 많았다(error-prone)'고 지적하면서 평점 6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부여했고 공격수로 나선 오언과 페널티 킥을 놓친 캐릭에게도 각각 평점 4점, 5점을 부여하는 등 혹평을 내렸다.

2009.08.20 15:07 ⓒ 2009 OhmyNews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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