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출마의사를 밝히는 심재철 의원 ⓒ 심재철의원실
한나라당 심재철(51·안양 동안을) 의원이 29일 오는 9월 중순께 치러질 예정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장애인실업팀 창단, 경기단체 사무국 안정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심 의원은 29일 "3선 국회의원으로서 경험과 열정, 예결위원장으로서의 능력 등을 더해 장애인들이 피땀 흘려 쌓아올린 장애인체육의 바탕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심 의원은 "2005년 출범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계의 활성화와 화합 및 소통이라는 오랜 숙원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장애인체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자 고심 끝에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심 의원은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권익과 인권에 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선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입법 및 정책제안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무국 환경 및 업무개선을 가장 시급히 처리하겠다"
심 의원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2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종합수련원인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비 50억 지원을 관철시켰다. 이후 2007년에도 추가로 30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장애인종합수련원은 금년 8월말 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심 의원은 장애인체육에 있어 가장 큰 문제이자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장애인 실업팀 창단문제를 거론하며 심혈을 기울일 것과 장애체육인 지원 및 관리를 담당해야 하는 산하경기단체 사무국의 열악한 실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즉, 서울시에는 탁구 및 휠체어농구팀을 연내에 우선 창단하고 향후 양궁, 볼링 등 여타 종목의 팀까지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천시에는 수영팀, 경기도에는 사격팀이 각각 창단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사중인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는 양궁, 사격, 론볼, 싸이클 등 일부종목의 훈련장이 제외되고 지도자 및 선수, 장애인체육 관계자 연수시설도 미비해 총 사업비 320여억 원이 소요되는 2단계 종합훈련원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심 의원은 "각 경기단체 사무국의 열악한 실정 개선과 사무국 직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사무국들을 한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으로 향후 장애인체육회 회장에 선출되면 경기단체 사무국 환경 및 업무개선을 가장 시급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장애인체육 1세대의 활로를 개척하여 장애체육인들이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앞서 지난 6월 8일 장애인 경기단체 사무국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장애인 체육계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며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출마의 뜻을 밝힌바 있다.
차기 장애인체육회장, 윤석용-심재철 2파전 예상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체육회 초대 회장을 맡아온 장향숙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24일로 끝남에 따라 차기 장애인체육회장 선거는 임기 종료 2개월 전인 9월 선거 공고를 거쳐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유 경선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하거나 거론되는 인물을 보면 심재철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을 맡고있는 윤석용(58·서울강동을) 의원도 장애인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혀 후보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대의원총회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3선의 심재철 의원은 1993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며 초선의 윤석용 의원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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