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공식케릭터의 모습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케릭터의 모습 ⓒ 박철순


'별 들의 축제' 2009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가 13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공식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2009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는 5종목 세계 42개국 59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서 2008 평창 바이애슬론월드컵 이후 아시아권으로는 최초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동계스포츠 역사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선수인 노르웨이의 올레 아이나 비요른달렌, 에밀 헤글 스벤슨, 독일의 미카엘 그라이스 등이 참가하여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더 할것으로 본다.

과연 준비는 잘 했는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공식적인 총 진행을 맡은 코레일투어서비스는 "선수들의 안전과 최고의 경기를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했다. 기자가 개막식 취재를위해 경기가 진행되는 용평 알펜시아와 선수들의 공식숙소인 용평리조트에 방문해본결과 어느정도의 노력은 엿볼 수 있었으나 비가 내려서 슬로프에 눈이 녹아내려 극약처방으로 타 스키장에서 눈을 퍼다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알펜시아로 가는경우 횡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동수단이 택시밖에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선수 및 임원들의 편의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곳곳에 배치하여 언제든지 원하면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서비스와 최신식 시설의 숙소가 갖춰졌다. 경기장까지 선수들의 편리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 15분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 된다. 또한 세계선수권 전 경기는 유럽 전역에 생중계 된다고 한다.

개막식 모습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 및 임원들이 IBU회장의 축사를 지켜보고있다.

▲ 개막식 모습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 및 임원들이 IBU회장의 축사를 지켜보고있다. ⓒ 박철순


무늬만 홈페이지인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공식홈페이지(http://www.biathlon-pyeongchang.or.kr
)는 전혀 홍보가 되지 않았다. 게시판을 보면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권 구하려는 네티즌이 아무 내용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입장권 구입 안내는커녕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조차 안 되는 홈페이지였다.

네티즌 '이성욱'은 "검색조차 안돼 여차저차 찾아 홈페이지에 들어왔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실망스러워 관람을 포기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밑거름이 될 것인가?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한번 출사표를 내던진 상태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의 성공이 유치에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개막식의 VIP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위원들도 눈에 띄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한번 출사표를 던진 평창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사

▲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사 ⓒ 박철순


한국, 동계스포츠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이런 행사가 이뤄지는지도 모르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자칫 그들만의 축제가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도 있다.

실제로 2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제90회 동계체전이 열렸다. 하지만 국민들의 대부분은 김연아의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열광하면서 정작 꿈나무들을 배출해야 할 동계체전에는 싸늘한 반응만을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월드컵 이후 K리그를 보듯이 말이다.

무조건 개최만하는 것이 능산은 아닌것 같다. 그에 맞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게 된다면 그 파급적인 홍보효과로 개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도 스타 선수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꿈나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 제2의 김연아는 꼭 배출되리라 생각한다.

바이애슬론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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