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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58) 감독은 4일 팀을 이끌 3명의 코칭 스태프를 확정,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04년 올림픽 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이상철(53), 김성수(46) 코치를 각각 수석코치와 골키퍼 코치로 선임해 4년 만에 ‘아테네 드림팀’이 울산에서 재탄생했다. 또 ‘울산의 레전드’ 김현석(42) 코치도 김호곤호에 합류, 후배들을 지도하게 됐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 팀들 중 고유의 색깔이 가장 강한 코칭 스태프진을 보유하게 됐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상철 코치와 김현석 코치는 선수 생활과 프로 지도자 생활을 모두 울산에서 보낸 대표적인 ‘울산맨’들이다. 김호곤 감독 역시 울산(당시 현대호랑이축구단)의 창단 코치로 활약했던 인연이 있다.

2년여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상철 코치는 84년~87년까지 울산에서 프로 생활한 뒤 은퇴, 울산대 감독과 TV 해설위원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유소년분과 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2004년~2006년까지 울산 현대 수석코치로 재임하며 울산 현대의 2번째 K리그 우승을 함께 일궜던 주인공이다.

‘가물치’란 별명으로 잘알려진 김현석 코치도 두말할 것 없이 울산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90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래 14년 동안 K리그 371경기에 출전, 110골 54도움을 올리며 울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독일 명문 베르더 브레멘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돌아와 2005년부터 코칭 스태프로서 울산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골키퍼 코치로 영입된 김성수 코치는 2004년 올림픽팀에서 김영광 등을 지도하며 한국이 56년만에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2006년 포항 스틸러스에 부임, 든든한 골문을 구축해서 K리그(2007)와 FA컵 우승(2008)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선수단은 4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 5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서부구장(클럽하우스)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 과정은 모두 공개되며 이후 미디어 인터뷰도 이어질 예정이다.

박동혁, 감바오사카 떠나는 심경... 구단홈페이지 통해 밝혀

지난해 울산 현대의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주었던 박동혁 선수가 감바 오사카로 떠나는 심경을 구단 홈페이지와 처용전사 홈페이지에 남겼다.

"안녕하세요, 울산현대 박동혁입니다"로 시작된 고별인사에서 박선수는 "지난 3년간 울산현대유니폼을 입고, 6번을 달고 뛰었던 시간들이 소중했고 특별했다"고 회고하며 "주장완장을 달고 팬들과 함께한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K리그 베스트11에 뽑히는 영광을 누려 행복했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도전앞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담기도 했다. 박선수는 울산현대호랑이 팬들과 믿고 따라준 동료들 그리고 아껴준 구단관계자 및 코칭스태프들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내며 "2009시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의 가슴에 새로운 별이 새겨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현대 프로축구 울산코칭스태프 아테네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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