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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유소년클럽의 기대주 임창우(16, 현대고)의 머리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임창우는 8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B조 3차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후반 20분 시리아의 알리(ALI)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패배가 짙은 상황에서 팀을 지켜낸 골이라 더욱 가치가 빛나는 골이었다.

대표팀이 시리아의 수비 후 역습 전략에 말려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김진수의 프리킥을 임창우가 방향을 살짝 바꿔놓는 감각적인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이자 한국을 조1위로 올려놓은 귀중한 골이었다.

이로써 임창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골 넣는 수비수’이자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해결사’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1차전 인도와의 경기(5-2승)에서도 결승골은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대표팀은 임창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2승1무의 성적으로 B조 1위에 올라, 오는 12일 A조 2위인 홈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갖는다. 한국에 골득실에서 8골 차로 밀려 조2위를 차지한 시리아(2승1무)는 A조 1위 이란과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제주 출신의 임창우는 현대고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181cm/73kg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수의 본업 외에도 세트 피스에서 공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재목 감으로 손꼽히며 리더십도 뛰어나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맹활약 중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B조 예선 경기에서 1차전 인도에 5-2 승, 2차전 인도네시아에 9-0 승리를 거둔바 있다.

AFC U-16 아시아선수권 임창우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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