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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외신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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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당선인 "일본에 사과·반성 요구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차기 정부의 대일본 정책과 관련 "나는 성숙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 '반성하라' 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문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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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차기 정부의 대일본 정책과 관련 "나는 성숙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 '반성하라' 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신년 외신기자회견에서 "역대 (한국) 대통령은 반드시 '사과하라' '보상하라' 등 과거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도 형식적 사과나 반성을 한 것도 사실이며 그 사과가 한국 국민들에게 그렇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이렇게 대답했다.

이 당선인은 "일본도 그런 말을 안 하더라도 성숙한 외교를 하리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은 15년 간의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입장에선 최대 투자국이고 무역거래 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높이는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정부가 초대하면 베이징올림픽 참석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선 직후 북한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한 것은 도전적 발언이 아니다"며 "이 말은 보다 솔직한 대화를 하겠다, 남북간에 보다 솔직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게 필요하고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당선자의 이날 신년 외신기자회견 가운데 일문일답 요지.

"북한에게 할말 하겠다는 건 도전적 발언 아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외신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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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한국정부는 북한정책에 채찍이 없었다. 지금 당선인이 제시하고 있는 3000달러 국민소득이 당근이라면 어떤 종류의 채찍을 생각하나?
"남북관계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더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반도가 비핵화 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 정권에도 북한 주민들에게도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저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과 북한의 2000만 주민들이 모두 핵의 위협 속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핵을 포기하고 보다 나은 삶과 보다 인간적인 삶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양국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본다. 저는 북한을 좀더 설득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다."

- 당선 직후 북한 인권에 대해 할 말을 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경제협력이나 지원이 북한 인권과 연계되나?
"북한에게 할 말을 하겠다는 것은 무슨 도전적 발언은 아니다. 북한에 할 말 하겠다는 것은 보다 솔직한 대화를 하겠다, 남북간에는 이제 보다 솔직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 그것이 문제해결에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저는 북한에 대해 특히 중요한 것은 핵에 대한 문제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산가족 1세대가 연세가 많아지셨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분들은 자유롭게 북한을 왕래하면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군포로문제나 납북자 문제도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나의 관심사다."

-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하시는데 대일외교에 있어서 실용외교란 무엇인가? 역대 대통령께서는 일본에 가시면 반드시 '사과하라' '보상하라'고 과거 문제만 언급했는데 당선인도 그러실 것인지?
"'실용외교'라는 것은 한 마디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본에 대한 다른 실용외교가 있는 것은 아니고 형식은 걷어내고 양국에 도움이 되는 그런 길을 택하자는 의미다. 일본에 가면 사과를 받겠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간 역사에 대해서는 사과나 반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일본도 형식적 사과나 반성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 사과가 한국 국민들에게 그렇게 감동 주지 못했다.

그래서 그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나 자신은 이제 새로운 성숙된 한일관계 위해서는 '사과해라' '반성해라' 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일본이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한일 양국의 관계를 미래발전적으로 해 나가야 하는 것이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후쿠다 수상께도 셔틀 외교를 제의했고 여기에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하셨다."

- 당선인은 외국 투자자본을 끌어들여서 국가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론스타 회장의 조사를 보면서 한국 투자에 대해 회의적이다. 론스타 수사에 대한 견해는?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 아마 외국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론스타 문제는 이미 법적인 문제로 들어가서 진행중이기 때문에 대해서 그 문제를 언급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법에 문제가 아니었으면 답변할 텐데 법의 문제가 됐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보고, 그러나 차기 정부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매우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기업들이 불편해 하는 규제, 노사문제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규제를 많이 개선하겠다고 그리고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깝게 하겠다고 말하고, 론스타 문제와 관계없이 일반적인 말을 하자면 한국기업이 외국에 나가 투자하더라도, 외국기업이 한국에 와서 투자하더라도 그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말씀 드린다."

"통일부 통폐합, 통일 대비한 조직개편"

- 어제 인수위에서 정부개각 발표를 하면서 통일부처의 흡수 통폐합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차기 한국 정부가 통일문제를 경시하는게 아닌가 말을 하고 있다. 혹시 대통령 취임식 때 북한이 고위급 인사 파견 의사를 밝혀왔는지?
"통일부가 없어진 것이 아니고, 외교부가 통일부와 합쳤다. 외교통일부, 우리는 남북간의 문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과거 남북관계는 통일부라는 한 부서, 북한에도 특정 대남관련부서 두 부서가 좀 비공개적으로 또는 공개적으로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남북간의 관계도 한 단계 더 올라서 보다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을 대비한다면 전략적으로 한 부서가 대비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

이제는 남북간의 핵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부서가 관여해야 한다. 농업에 관련된 문제가 있으면 한국의 농수산부, 산업에 관한 이야기는 산업부서가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서 보다 더 효과적으로 교류에 대비해서 모든 부서가 나갈 것이다. 그러나 남북간에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사무국은 외교통일부 내에도 존속이 된다. 차기 정부가 남북간의 더 커지는 남북 교류를 더 대비하는 입장이고 통일을 대비해서 조직개편을 했다.

그리고 2월 25일 경축사절단에 대해 말씀 드리면 지금 몇몇 국가에서 오시겠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 정부에서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고 북한에서 공식적인 요청은 없다. 그러나 북한에서 축하사절로 고위인사가 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

- 차기 정부에서 한중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FTA나 경제교류는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지? 그리고 올림픽 때 참석하실지 남북단일팀 입장 볼 수 있나?
"당선된 이후에 후진타오 주석이 축하편지 보내주시고 왕이 부부장이 특사로 다녀가셨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불과 짧은 15년의 국교 정상화 기간 동안에 최대 투자국으로 올라섰다. 중국과는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한 단계 높이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위에 있는 일본 등 나라들과도 FTA 문제는 계획해야 한다. 올림픽은 중국정부가 초청하면 고려하겠다. 남북 단일팀 문제는 단일팀 구성뿐만 아니라 남북간 좀더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대한민국 정부도 노력을 하겠다."

- 한국의 안정적인 기업 노사관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 취할 건가?
"기업인 입장에서 보면 노사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는 외국기업도 마찬가지다. 한국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큰 노총이 있다. 그래서 한국노총, 한국에서 가장 큰 단체는 앞으로 새 정부와 협력해서 무파업 협력을 하겠다는 약속했다. 선거 때 이미 했고, 저는 이 달 안에 양대 노총을 찾아가서 설득을 시키려고 한다. 한국 경제가 어렵고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은 보다 투명한 경영을 하고 또 투자를 많이 하고 노동자들은 생산성을 회복해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부탁을 하려 한다. 저는 진정한 설득이 양대 노총과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한반도 대운하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이는데 어떻게 설명하실지?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환경관계로 걱정하시는데 환경문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이다.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하고 공사 중에 60~70% 정도는 충족시킬 수 있다. 30% 정도 충당해야 하는데 이것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그 전에 국민을 설득시키는 과정을 충분히 갖도록 하고 이것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곧 그런 과정에 착수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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