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일본에 사과·반성 요구 않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차기 정부의 대일본 정책과 관련 "나는 성숙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 '반성하라' 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신년 외신기자회견에서 "역대 (한국) 대통령은 반드시 '사과하라' '보상하라' 등 과거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도 형식적 사과나 반성을 한 것도 사실이며 그 사과가 한국 국민들에게 그렇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이렇게 대답했다.

이 당선인은 "일본도 그런 말을 안 하더라도 성숙한 외교를 하리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08.01.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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