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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고 노충국씨 사건 진상규명 및 군 의료접근권 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고 노충국대책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천주교인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고 노충국대책위는 31일 오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씨의 빈소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조사 및 국방장관의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광웅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 노충국 대책위는 "국방부는 노씨 담당 군의관이 노씨에 위암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주장하지만 제6탄약창 소속 부대원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그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방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담당 군의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 당국은 위암이 의심되는 사병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며 "노충국씨가 왜 병원진료를 1개월 간격으로 받았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노충국씨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60만 장병 전체의 문제"라며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모든 장병들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군 의료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노충국 대책위는 유가족과 함께 노씨 장례와 관련,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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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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