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구청장 배출한 민노당 "MB심판 결과"

민주노동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첫 구청장을 배출했습니다.

야권 단일후보였던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당선자와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 당선자는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강기갑 대표와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당선자] "인천에서는 야당이 범야권 단일화를 성사했고 인천시민과 남동구민 모두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라는 표를 몰아주셔서 압도적으로 당선됐습니다. 이 당선은 남동구민, 인천시민의 승리입니다."

[조택상 인천 동구구청장 당선자] "민노당 후보로서 국민에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주었고 이번에 승리함으로써 구민들이 갈망했던 부분인 한나라당의 심판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기갑 대표는 사실상 여당의 참패와 야당의 대약진으로 끝난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이번 6.2 지방선거 종자선택 국민들께서 참으로 잘 해주셨습니다. 야당들이 이번에 야권 단일화 이룬 것은 야당합동농사를 지은 것입니다. 국민들은 오만과 독선의 불량종자를, 우리 사회 양극화시키고 남북관계를 전쟁불사의 관계로 만드는 여당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상생과 공존, 사람 중심의 가치를 더 높이 세우는 종자들을 선택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야권단일화의 힘을 보여준 수도권 첫 민주노동당 구청장들이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와 함께 어떤 생활정치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6.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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