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떼죽음 현장, "인간의 탐욕이 어디까지..."

"정말 처참하군요. 인간의 탐욕이 어디까지인지 가슴이 콱 막힙니다. (김민수)"

"참 안타깝네요. 우리나라의 환경과 동물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네요. (최창식)"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백로 집단 서식지에서 지난 13일 H건설사의 무차별 벌목으로 인해 백로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후 독자들은 참혹한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을 댓글에 달았다.

보도 이후 사리현동 현장에는 개나 고양이 등이 백로 새끼들을 잡아먹지 못하도록 그물망 울타리와, 일반인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보호센터로 후송된 백로들은 현재 회복 중이며, 벌목 현장에 남아 있는 백로들은 고양시와 환경운동연합이 마련한 귀뚜라미, 미꾸라지 등을 먹으며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는 19일(월) 고양시장과 환경단체, 조류전문가들과 함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글 안미소 인턴기자>

ⓒ권우성 | 2010.07.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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