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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의 대자보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 붙은 '내일을 위해 우리 함께 투표합시다'라는 제목의 익명의 대자보 "저는 2023년 숙명여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만을 했던 그 시간에 2022년의 할로윈은 수많은 청년들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숙명여대와 이태원은 정말 가깝더라고요. 제주도에 있는 엄마와 그때를 떠올리며 '네가 대학을 1년만 빨리 갔어도 너도 거기 있을 수 있었겠다'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말 제게도 있을 수 있었던, 그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정말 화가 납니다. 참사가 있던 당시에도 '첫번째로 밀었던 사람은 누구냐', '마약 사건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만 반복하며 결국 제대로 진상규명은 되지도 않았습니다. 국가가 이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고 더 이상의 청년들이 죽지 않기 위해 나서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의 국가는 청년들의 죽음을 묵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분노합니다."

ⓒ오마이뉴스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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