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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마치 수압절단기를 보는 듯 했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된 농민 백남기씨(69세)가 뇌수술 후 혼수상태인 가운데, '살인 물대포' 논란이 일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이 물대포(살수차) 시연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백남기씨와 시민들을 다치게 한 충남지방경찰청 소속 살수차와는 기종이 다른 서울경찰청 소속 살수차를 시연에 동원했다. 14일 민중총궐기때 백남기씨를 향해 발사한 살수차 노즐(오른쪽 사진은 백씨를 향해 발사한 살수차 바로옆에 있던 것으로 노즐 모양은 같았다)은 구경이 작아 물줄기가 가늘고 강하게 뿜어져 나왔으나, 17일 시연에서 사용된 다른 기종의 살수차 노즐은 구경이 넓어서 물줄기도 상대적으로 넓게 퍼져나갔다. 농민 백남기씨 등 시민들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본 한 시민은 "마치 수압절단기를 보는 듯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희훈/권우성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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