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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배급받은 시멘트를 그냥 담으로 쌓아버렸다. 푸대는 다 삭아없어지고 시멘트만 남았다. 이제 그 시멘트에도 초록생명들이 비집고 꽃을 피우고, 사람들이 오가던 골목길엔 개망초가 만발하여 세월의 무상함을 더해준다.

ⓒ김민수20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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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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