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지리산 대원사 주차장에서 30여 분을 걸었다. 지루하지 않았다. 계곡 사이로 굴참나무, 소나무, 때죽나무, 굴피나무, 대팻집나무, 굴피나무, 비목, 쪽동백들이 나를 푸른 빛으로 반겼기 때문이다. 푸른 나무 사이로 물 흘러가는 소리가 더 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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