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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정재수의 한 장밖에 없는 사진

첫돌 때, 아버지 품에 안겨 찍은 이 사진이 달랑 한 장밖에 없는 재수의 사진이랍니다. 아늑한 아빠의 품에 안긴 재수는 10살 되던 해, 까치 설날에 마루목재에서 눈 밭에 쓰러진 아버지를 끌어안고 숨져갑니다. 자기 옷을 벗어서 아버지를 덮어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기 몸으로 아버지를 그 작은 품에 끌어안고 비벼서 녹여보지만, 끝내 두 사람 모두 숨지고 말았습니다.

ⓒ손현희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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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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