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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웃고 싶은데, 웃으면서 찍을 골목이며 헌책방이며 사람이며 자꾸만 자취를 감춥니다. 눈발 살짝 흩뿌린 낮에, 눈이 아직 골목에 남아 있는 모습을 좇으며 골목길을 헤매면서, 겨우나기를 하는 빈 꽃그릇을 보고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최종규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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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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