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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관계'

화가는 사람을 잘 그린다. 어려서부터 지닌 습관이라고 했다. 그의 그림에서는 가냘픈 여성이 나온다. 그 인물이 남성이어도 다를 바 없다. ‘나’를 만나고 있는 나. 그래서 나의 눈은 가지런하고 차분하다. 뒤에 그려진 ‘나’는 그래서 아련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선종훈200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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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번역가이자, 산문 쓰기를 즐기는 자칭 낭만주의자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여행, 책 소개, 전시 평 등의 글을 썼습니다. 『보따니스트』 등 다섯 권의 번역서가 있고, 다음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https://brunch.co.kr/@brun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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