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은 2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셸란과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15승 3무 5패, 승점 48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1위 브뢴뷔(승점 50)에 밀려 2위에 위치했다.
 
안타까운 마침표의 시간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강인, 조규성, 손흥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 안타까운 마침표의 시간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강인, 조규성, 손흥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규성, 왼발 중거리 슛으로 11호골...팀은 패배

이날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에서 프란쿨리노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 후반 7분에는 올리버 안트만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2분 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의 추가골마저 터지면서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은 미트윌란은 달스고르, 뢰메르, 찰스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 일변도로 나서자 조금씩 노르셀란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찰스의 추격골로 기세를 올린 미트윌란은 후반 36분 조규성으로부터 두 번째 득점을 생산했다. 상대 진영에서 팀 동료가 태클로 공을 빼앗으며 역습기회를 잡았다. 조규성은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에 이은 왼발 땅볼 중거리 슛을 골문 오른쪽 하단에 꽂아넣었다. 시즌 11호골.

하지만 조규성의 분전에도 미트윌란은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패배를 당했다.

4개월 만에 필드골...유럽 진출 첫 시즌 득점왕 가능성 높였다

지난해 여름 전북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성한 조규성은 리그 개막전부터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이상을 남겼다. 이후 2, 3라운드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고, 9월의 팀에도 이름을 올릴만큼 시즌 초반 절정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득점 페이스가 다소 더뎠다. 특히 필드골보다 페널티킥에 치우져 있었다. 이 경기에 앞서 10골 중 절반인 5골이 페널티킥 골이었다.

그래서 이번 노르셀란전 득점은 의미가 깊다. 지난해 12월 비보르전 필드골 이후 2월 26일 아르후스, 3월 18일 볼드크룹전에서 골맛을 봤으나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지능적인 슈팅으로 4개월 만이자 6경기 만에 터진 필드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3월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3차전에서는 주민규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페널티킥과 머리만 강하다는 세간의 비판을 받았던 조규성으로선 이번 필드골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바일레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골을 넣은 조규성은 유럽 진출 첫 시즌만에 득점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알렉산더 린드(실케보르, 이상 10골)에 1골차로 앞서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유럽 무대 한국인 득점왕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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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덴마크 월드컵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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