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0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0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셜미디어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피츠버그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무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선발 투수 잭 데이비스와 대결했다. 

최지만은 데이비스가 던진 2구째 시속 89마일(143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9일 만에 나온 반가운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최지만의 홈런을 분석하며 "경기장의 가장 깊숙한 곳(the deepest part of the ballpark)에 떨어뜨린 홈런"이라고 소개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셜미디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카일 넬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호세 루이스의 커브를 당겨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지만은 곧바로 대주자 코너 조와 교체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1점을 더 추가했고, 불펜 투수들의 계투를 앞세워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고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2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특히 장타로만 2안타를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지만의 2023시즌 3호 홈런을 분석하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게임데이' 갈무리

최지만의 2023시즌 3호 홈런을 분석하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게임데이' 갈무리 ⓒ 메이저리그

 
최지만은 지난 4월 16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두 달 넘게 치료와 재활을 견뎌낸 뒤 지난 8일 애리조나전부터 돌아왔다. 복귀 3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최지만은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최지만의 활약 덕분에 승리한 피츠버그는 4연패를 끊고 41승 49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지만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날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소폭 상승했고, 샌디에이고도 6-2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주루사를 당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물병을 발로 찼다가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은 하루 쉬고 돌아온 뒤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며 샌디에이고를 안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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