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kt 장성우와 KIA 박동원, 공수에서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포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kt 장성우와 KIA 박동원, 공수에서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 kt위즈·KIA타이거즈


13일 2022 KBO 와일드카드 1차전이 펼쳐진다. 4위 kt는 이번 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고척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KIA는 오늘과 내일을 모두 이겨야만 고척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선발로 kt는 소형준, KIA는 놀린을 예고했다. 소형준은 이번 시즌 KIA 상대로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71로 무난했다. 놀린은 이번 시즌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KBO는 두 팀의 포스트시즌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kt는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꾸렸다. KIA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8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두 팀 모두 와일드카드 키 플레이어로 양팀의 거포인 나성범(KIA)과 박병호(kt)를 거론했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장타 하나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수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느냐다. 즉, 포수들의 역할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열쇠라고 보여진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kt와 KIA는 각각 장성우와 박동원이 주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소형준-장성우 배터리는 이번 시즌 22경기 호흡을 맞춰 평균자책점 3.23 출루허용률 1.20으로 괜찮았다. 놀린-박동원 배터리도 이번 시즌 17경기 호흡을 맞춰 평균자책점 2.06 출루허용률 1.03으로 상당히 좋았다.

이들의 수비력은 괜히 소속팀의 주전 포수가 아니다. 박동원의 WAA(수비 승리 기여도)는 1.017로 포수 중에선 전체 1위다. 장성우는 0.631(포수 전체 7위)로 박동원보단 낮지만,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력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박동원의 WAR(승리 기여도)은 2.94로 포수 전체 3위, 장성우의 WAR은 3.39로 포수 전체 2위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홈런 18개, 장타율 0.430 이상을 기록하며 펀치력도 상당하다.

다만, 상대 선발 공략에 있어서는 두 선수가 차이를 보인다. 박동원은 이번 시즌 kt전 타율이 0.176, OPS가 0.585로 저조하다. 설상가상 수원에서도 타율이 0.120, OPS가 0.481로 고전한 모습이다. kt 선발 소형준 상대로도 성적이 8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좋지는 않다.

반면에 장성우는 이번 시즌 KIA전 타율이 0.333, OPS가 1.113로 삼성 다음으로 성적이 좋다. KIA 선발 놀린 상대로도 성적이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단기전에서는 대부분 투수력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 이번 시즌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3.56(2위),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21(6위)으로 투수력만 보면 kt가 확실히 강했다. 하지만 야구에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기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두 포수 모두 포스트시즌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이다. 볼배합부터 타격까지, 이들의 지략 싸움이 이번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를 판가름할 열쇠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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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KT위즈 KIA타이거즈 와일드카드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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