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8연승을 질주하는 SSG 랜더스

프로야구 개막 8연승을 질주하는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홈페이지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더 강한 팀이 있다. 개막 후 8연승을 거두며 한 번도 패하지 않은 SSG 랜더스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때마침 두 팀이 1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최고의 '빅매치'다.

선발 대결에서 SSG는 이반 노바, 오원석, 윌머 폰트를 차례로 등판시킬 전망이다. LG는 임찬규, 손주영, 아담 플럿코가 나선다. 

강력한 창과 방패, 둘 다 가진 SSG 

SSG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4.82로 부진했다.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29로 전체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더구나 올해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선발진이 더 약해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정반대였다. 폰트가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다가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년간 경험을 쌓고 돌아온 김광현까지 힘을 보태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제 8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SS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0.92로 압도적인 1위다. 올해부터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면서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난 효과도 있지만,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된 것 같다. 

전통으로 강한 타선은 올해도 변함없다. 팀 타율 1위(0.272)를 달리고 있으며, 팀 홈런도 7개로 가장 많다. SSG와 맞붙는 팀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 SSG 넘어야 진짜 웃을 수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LG 트윈스 홈페이지

 
LG도 달라졌다. 지난해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타선의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팀 타율이 8위(0.250)에 그쳤고, 특히 득점권 타율은 9위(0.252)로 답답한 야구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홈런 단독 선두(4개)로 나선 김현수와 타격 2위(0.458)를 달리는 문보경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LG는 현재 팀 타율 4위(0.247), 득점권 타율 3위(0.258)로 작년보다 훨씬 공격적인 팀이 됐다.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한 박해민, 서건창까지 터져준다면 LG도 SSG 못지않은 강타선을 완성하게 된다.

타격이 살아나니 가뜩이나 강력한 마운드가 더욱 압도적으로 보인다. 특히 정우영, 이정용, 진해수, 함덕주에 이어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0.26으로 '철옹성'이다.

SSG와 LG는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프로야구 대권에 도전하는 두 팀의 초반 기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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